image

-보라카이의 현지인들의 하루 일상 중 하나. 노상판매에서는 없는게 없을 지경이다.

 

오래전 달새는 달만 생각한다의 저자 류시화의 책 한권이 마음을 움직였다.

 

이 책에서의 인도 여행중 에피소드. 사람들이 빽빽히 들어선 허름한 버스를 타고 그것도 서서 이동을 하다가 짐칸에 가방을 하나 올려뒀다고 한다.

 

그런데 한 인도인이 가방을 내려놓고는 안에서 휴지를 하나 꺼내 들길래 깜짝 놀란 저자 류시화는 "왜 남의 휴지를 함부러 꺼내느냐?"고 다그쳤다고. 그러자 그 인도인의 말이 가관이었다. " 이 세상에 니게 어디에 있으면 또 온전한 자신의 것이 과연 어디에 있겠느냐".

 

image


-보라카이의 과일은 빼놓을 수가 없다. 신선하고 달콤한. 

 

순간 바람이 머리속을 휑하니 지나치는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또 하나의 에피소드. 영락없는 인도 거지에게 적선을 했다고 한다. 웬지 그냥 지나치면 안되게끔 계속 눈치를 주는 그 인도 거지를 보고 적선을 했다고. 그것도 꽤 생각보다 큰 돈을 했는데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는 그 인도 거지.

 

"아니 왜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냐"고 했더니 그 인도 거지 왈. "내가 고마워해야 할 일이 뭐가 있냐.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의이치는 돌고 도는 것일뿐인것을"

 

 

image

-시원하고 달콤한 망고쥬스는 보라카이 최고의 추억이다.

 

말 장난 일수도 있다. 하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든다.

 

필리핀 세부 출장 중이었다. 물론 대부분이 낡고 낮은 건물 들이 빽빽히 들어서 있는 현지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곳을 지나쳤다. 이날따라 더더욱 창괄하리라만큼 태양이 내리쬐고 있어서 어디 그늘진 곳으로 도망치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런데 낯선 풍경이 시선을 잡았다. 젊은 필리핀 현지 여성들이 무슨 널판지 같은 것을 바닥에 깔고는 제법 햇살을 피해서 앉을 수 있는 곳에 모여서는 수다를 떨고 있었다.

 

이 세상에 더이상의 바랄 것이 없다는 행복하고 기쁜 표정을 짓고는.

 

image


-외국인들과 현지인들의 묘한 조화. 보라카이의 일상이다.

 

이날 오후 숙소인 울티마호텔로 이동을 하고는 비슷한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세부시에서 가장 높은 이 호텔 바로 옆에 필리핀 현지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스타벅스 커피숍 앞에 앉아서는 즐겁게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본 정보는 원문 작성자에게 허가를 받고 필고 사이트에 등록을 합니다.

출처 - 여행전문기자 kyoo68 http://blog.naver.com/kyoo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