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부터 몸이 영 삐그덕삐그덕해서 오전수업만 듣고 집에와서 쉬었는데 ..

점점더 몸상태가 안좋아지더군요 ...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 목요일 오후까지 누워있다가. .

오후쯤에 보리차라도 끓여먹자 싶어서 ... 가스렌지를 틀었는데 ...

불이 안나오던군요. .. 가스통을 보니 텅텅 비어있고.....

순간 감잡고 바로 옷챙겨입고  피곤할때 쓰던 산소캔 뜯어서 코에대고 집안 창문 다 열어놓고 엄니 집으로 피신했습니다..

월요일에 처음 설치한 가스렌지랑 LPG통인데 아마 밸브가 싸구려 마데인필리핀인지라..
죄다 새어나가버렸습니다....

꼬박 하루반을 그 가스가득한 집에 있었으니 .... .. 안죽거나 바보가 안된것만 해도 참 기적입니다 ....

덕분에 아직까지 ... 온몸의 내장이 뒤틀리고 골도 흔들리고.....막 내장에서 공기방울이 올라오는 소리까지 .... .....

.......................그래도 가스를 하도 먹었더니. . 3일째 물만 몇컵 마셨는데도 ... 전혀 배고픔이 안느껴지네요 . ....... 다이어트류 甲인듯..... (그냥 배가 안고픈게 아니라 ...음식에 대한 반응이 전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