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안호균 기자 = 필리핀 세부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던 한국인 관광객 권모(30·회사원)씨가 피랍 하루 만에 풀려났다.

23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납치범들은 이날 오후 5시45분(현지시간)께 권씨를 세부 막탄공항 앞에 내려놓고 도주했다.

범인들은 전날 권씨를 납치한 뒤 피해자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보내라는 요구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범인들이 경찰 수사에 심적 부담을 느껴 피해자를 놓고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