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필리핀의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가 부통령 출마를 선언했다가 황급히 철회했다.

   10일 AFP통신에 따르면 파퀴아오는 이번 주 세계타이틀전을 추진하기 위해 멕시코를 방문했다가 필리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016년 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필리핀에서 부통령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만 40세가 돼야 하는데 파퀴아오는 2016년에 37세가 된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파퀴아오는 "내 나이가 너무 어려 법적으로 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며 발을 뺐다.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챔피언인 파퀴아오는 53승2무3패의 화려한 전적을 쌓았으며 지난해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