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 여년전 자신의 결혼식에

절친한 친구가 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데

아기를 등에 업은 친구의 아내가 대신 참석하여 눈물을 글썽이면서

축의금 만 삼천원과 편지1통을 건네 주었다

친구가 보낸 편지에는

"친구야! 나 대신 아내가 간다

가난한 내 아내의 눈동자에 내 모습도 함께 담아 보낸다

하루를 벌어야지 하루를 먹고 사는 리어카 사과장사가

이 좋은 날 너와 함께 할수 없음을 용서해다오

사과를 팔지 않으면

아기가 오늘밤 분유를 굶어야 한다

어제는 아침부터 밤12시까지 사과를 팔았다

온종일 추위와 싸운 돈이 만 삼천원이다

하지만 슬프지 않다

나 지금 눈물을 글썽이며 이 글을 쓰고 있지만

마음만은 너무 기쁘다

개 밥그릇에 떠있는 별이

돈보다 더 아름다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