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뱀퇴출

있어야 좋아요.... 특히 빌리지나 타운하우스 지역은...도마뱀 얼마나 고마운지.. 차차 적응해 가시기를..

도마뱀은 사람들이 모두다 잠든 방중에 나와서 모기나 벌레등등의 사람에게 해가 되는 것들을 잡아먹고 삽니다.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도마뱀을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그리고 사람만 보면 그냥 꽁무니를 빼는 녀석이니 너무 겁내지 마세요. 도마뱀들은 각자 자기 구역이 정해져 있습니다. 자기들끼리도 구역을 침범하면 서로 싸운답니다..

정 없애시고 싶다면... 몰에가면 쥐잡는 끈끈이 있습니다. 그거 놓으시면 됩니다. 많이 걸려들거에요.. 걸려드는 족족 비닐장갑끼고 떼어내서 처리하면 몇번이고 재활용 가등하더군요. 쥐가 자꾸 들어와서 놨었는데.. 쥐도 잡히지만 잡히질 않길 바라는 도마뱀까지 자꾸 잡혀서 결국 집안에 씨가 말랐네요..

저도 처음엔 도마뱀 무지 싫어 했는데... 이놈들 없으면 파리 모기 들 끓어요...

도마뱀은 정말 유익한 동물인데.... 되도록이면 마눌님의 마음을 돌려보시길....

저희집은 마카티 시티에 26층인데도 있더군요. 저도 첨에 기겁했는데 자꾸 관찰해보면 엄청 귀여워요. 해충도 잡는다는데.. 더러운 파리랑 사느니 도마뱀이 낫잖아요. 저도 본의 아니게 퇴출 방법을 알았는데 몇 번 패틱을 느끼면 안 옵니다. 예로 전 밤마다 침대를 발코니 창문가로 옮겨 자는데 더블 침대 끄는 소리에 놀라서 도망갔고, 발코니에서만 있던 놈이 어느 날 방에 있길래 너무 놀래서 신랑이 발코니로 옮겼는데 발코니 밖으로 튀더니 26층을 이러저리 바람 잡으면 날아 내려가더라구요. 그러곤 몇 달 지났는데 못 보고 있습니다. 엄청 그립다는..-_-

부띠끼 귀여워요 ㅠㅠ 죽이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