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과 필리핀 이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해상 방위 협력을 강화한다.

양국은 일본 해상자위대와 필리핀 해군의 정기 협의를 연 2회로 정례화하고 양국 해상 방위 책임자가 상호 방문해 정보를 교환할 예정이라고 25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전했다.

노다 요시히코 (野田佳彦) 총리는 27일 도쿄 에서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동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일본 해상보안청과 필리핀 연안경비대의 공동 훈련을 확대하고 양국의 차관급 협의를 '전략 협의'로 격상시킬 계획이다. 일본은 정부개발원조(ODA)를 활용, 필리핀 해양경비대의 통신시스템을 지원할 방침이다.

일본은 센카쿠(尖閣)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필리핀은 난사군도(南沙群島)를 둘러싸고 중국과 영토 분쟁을 빚고 있다.

일본은 필리핀·베트남 등 중국과 영토 분쟁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협력 강화로 중국을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일본 정부는 방위백서를 통해 '동남아 각국과 방위 협력 교류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은 영토문제는 당사자 간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