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현정 기자 = 필리핀에서 우리 국민 허모(52)씨가 피격을 당해 사망했다고 29일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허씨는 이날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필리핀 동부 메트로마닐라 퀘존시에서 필리핀인으로 추정되는 오토바이를 탄 2명의 남성에게 총격을 당해 사망했다.

사건 발생 당시 허씨는 차량 안에 있었으며, 범인들은 차량 유리를 통해 오른쪽 귀 부위와 오른팔에 근접사격을 가하고 도주했다.

허씨는 필리핀에서 철광석 광산을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주(駐)필리핀 대사관 사건사고 담당 영사는 사건 접수 즉시 현장에 출동, 필리핀 경찰의 현장점검을 참관하고 철저한 수사 및 신속한 범인검거를 요청했다.

또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고 유가족의 장례절차를 지원했다.

주필리핀 대사관은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강력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필리핀 경찰과 합동으로 분기별 치안대책 회의를 개최, 신속 대응이 가능하도록 협력채널을 가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