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
진화타겁(趁火打劫) - 『삼십육계(三十六計)』
중국 속담에 ‘남의 집 불난 곳에서 새는 냄비 때운다’는 말이 있습니다. 남의 집에 불이 붙어 활활 타고 있는데 그 화기(火氣)를 이용하여 자기 집 고장 난 냄비를 가져다가 구멍을 때운다는 이야기입니다. 불난 집에서 보면 열불 터지는 일이겠지만 냄비 때우는 입장에서는 돈 안 들이고 냄비를 고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입니다. 정말 중국인들의 발상이 대단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해도 너무했다’고 하며 남의 불난 집에 가서 냄비 때우는 사람을 비난할 것입니다. 이렇게 남이 불행에 빠졌을 때 그 불행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채우는 생각을 전략으로 만든 것이 ‘진화타겁(趁火打劫)’입니다. 진화(趁火)는 ‘남의 집 불난 틈을 탄다’는 뜻이고, 타겁(打劫)은 ‘훔치다’는 뜻입니다.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 남의 실수는 나의 기회, 남이 어려울 때를 놓치지 않고 그 기회를 최대한 이용하여 나의 이익과 실속을 채운다는 전술입니다. 일반인들의 눈으로 보면 정말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이 전술은 원래 군사 병법에서 적군이 위기에 빠졌을 때 그 위기를 틈타 출격하여 상대방을 제압하라는 전술로 사용되었습니다. 『손자병법』<시계>편에서도 ‘상대방이 혼란에 빠졌을 때 공격하여 취하라!’는 전술이 있습니다. 난이취지(亂而取之)! 모두 상대방의 어려운 시기를 잘 포착하여 기회를 놓치지 말고 공격해야 손쉬운 승리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국제 외교 관계에서도 다른 나라의 불행이 자국의 실리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은 한국전쟁을 틈타 경제적 이익을 얻었고, 중국은 남북한의 긴장 관계를 이용해 자신들의 동북공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남의 갈등을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얻는 것입니다.
趁火打劫
진 화 타 겁
남의 집 불난 틈을 타서 물건을 빼앗아라!
어렵고 무서운 세상입니다. 불난 집에 가서 자신의 냄비를 때우고, 남의 불행을 틈타 자신의 생존을 도모하는 힘든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정신 바짝 차릴 수밖에 없습니다. 냉혹한 국제사회의 변화 속에서 생존을 위한 처절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나의 불행을 행복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趁 火 打 劫
틈탈 진 불 화 칠 타 빼앗을 겁
AI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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