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전에 옷장에서 흰개미의 흙더미(나무먹고 뱉은 배설물?)같은게 발견되서 걱정이 되서 뒤지기
 
시작한 이후로 곳곳(침대, 종이박스, 옷장 등)에서 하얀색 구더기 같은게 셀수없을 정도로 발견이
 
되네요. 나무와 종이는 완전히 벌집이나 먹다남은 포도송이 처럼 만들어서 손으로 누르거나 힘을 
 
주면 다 부셔지구요. 
 
특히나 침대는 매트리스가 이단인데 하단은 부직포로 둘러쌓이고 안이 나무와 스프링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상해서 부직포를 뜯어보니... 그런 곳위에서 잠을 잤다니 소름끼쳐요.
 
그 이후로 계속 뭐가 몸에서 스물스물하는 거 같고 으으으~
 
 
이 구더기가 길이는 약 0.5cm 정도 되는 것 같구요. 전체적으로 다 흰색인데 머리 부위에 점을 찍어
 
놓은 듯이 갈색인가 까만색 이었던 것 같아요. 속도도 구더기 같은게 꽤 빠른 편이에요.
 
그리고, 이상한 건 그렇게 많은 곳을 다 부수고, 다 버리고, 약치면서도 일반개미 같은 건 한마리도
 
발견을 하지 못했어요. 이게 흰개미인가요? 아~ 미치겠네요.
 
 
필리핀 살아가는게 힘들지만 그래도 한국도 그렇고 일장일단이 있다며 좋게 생각하려 하는데 이
 
구더기는 정말 적응안되네요. 평소에 집도 상당히 깨끗히 관리하는데 왜 이런게 나오는지....
 
p.s : 일부러 사진은 찍지도 올리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