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원 기자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10/10/2011101000240.html

 

필리핀 남부 잠보앙가의 호텔과 투계장에서 9일 사제폭탄으로 의심되는 폭발이 두 차례 발생해 최소 11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잠보앙가의 셀소 로브레가트 시장은 이날 정오쯤 시내 호텔의 객실과 투계장에서 거의 동시에 폭발물이 두 차례 터져 최소 1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잠보잉가에서는 카톨릭 연례축제가 벌어지고 있었다.

 

이번 폭탄테러의 범인은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시는 추가 공격을 막기 위해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잠보앙가에서는 예전에도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세력이 자주 폭탄공격을 자행했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도 잠보앙가 일대에서 이슬람 무장세력이 해병대 초소를 급습하면서 교전이 벌어져 총 15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