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뎅기 모기가 기승이라고 합니다.
올해 유독 필리핀에 비가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태풍도 참 많이 지나갔구요.
아니, 필리핀만의 문제가 아니라
기후 변화로 인해 동남아 전체가 지금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태국, 베트남 등 현재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참 심각한 상황이더군요.
그래서 이후 쌀값도 많이 오를 전망이라고 합니다.
쌀 수입에 의존하는 필리핀 페소가 이후 어떤 영향을 받을지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비로 인한 물가 상승과 그 경제적 여파에 관련된건 아니고,
제목에 썼듯이 뎅기 모기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원래 뎅기 모기는 시골이 아닌 메트로 마닐라엔 거의 드문 일이었는데,
현재 태풍과 비의 영향(하수구 역류) 등으로
메트로 마닐라 지역을 포함한 대도시에도 자주 출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주변에 뎅기열에 걸린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저 또한 한달 전쯤 뎅기열에 걸려 너무 큰 고통을 경험했으니까요.
저 마카티에 삽니다.ㅜㅜ
필리핀에 온지 좀 되었는데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일단 제 경험으로 뎅기열 증상은
오한이 나고, 고열이 나며, 온몸 마디 마디가 몸살이 난 것처럼 너무나 아프더군요.
일상 생활을 전혀 하지 못할 정도로 아픕니다.
뎅기열과 감기와의 차이점은 일단 목이 아프거나, 콧물, 기침 등 감기 증상이 없단 점입니다.
근데도 고열이 나고 몸이 부서져라 아프면 뎅기열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고열이 3-4일 정도 진행하다 열이 떨어지면 빨간 발진이 나는 것도 뎅기열의 특징입니다.
몸이 아주 가렵고, 피부가 아주 민감해집니다.
병원에 빨리 가서 수액을 맞으면 빨간 발진이 나오는 단계까지 막을 수가 있다는데,
보통 사람(특히 한국인들은)들은 감기인지 알고 항생제와 감기약을 먹으며 버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알고 계셔야 할 일이 뎅기열에 걸리면 항생제를 먹으면 안되고, 아스피린도 먹으면 안됩니다.
일단 항생제는 불필요하고, 아스피린은 위의 출혈을 가져도 줄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뎅기열은 알려졌다시피 피의 용혈 작용을 일으키는 무서운 병이니까요.
그래서 뎅기열이다 의심이나면 병원에 빨리 가서 피검사를 해야 하고,
입원 후 수액을 맞으며 아침, 저녁으로 피검사를 통해 적혈구 수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적혈구 수치가 기준점 이하로 떨어지면 어린이와 노약자는 위험하니까요.
근데 만약 비싼 병원비(약 3-4일 입원에 몇 만 페소가 나오니)가 부담이고
건강한 성인이라면 집에서 요양하시면서 해열 진통제(타이레놀)와 이온 음료를 많이 마셔야 합니다.
따뜻하게 데운 이온 음료는 몸에 흡수를 빠르게 하기 때문에 로컬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암튼 모든 병이 그러하듯 걸리고 고생하는 것 보다는 예방이 가장 최선이겠지요.
그러므로 외출하실때는 반드시 모기 퇴치용 로션을 바르거나,
모기 퇴치용 제품을 사용하실 것을 권합니다.
앓고나니 왜 필리핀 사람들이 뎅기열을 두려워하는지 알겠더군요.
저 처럼 고생하지 마시고 꼭 예방하셨으면 합니다.
참..이번에 뎅기열에 걸려 고생하면서 공부를 좀 하였는데,
아직 예방 접종은 없고, 걸리고 나면 물린 뎅기 종류에 관련해선 평생 항체를 갖는다고 합니다.
근데 뎅기가 4가지 종류라 별 의미가 없습니다.
또한 한번 뎅기열에 걸린 후 또 뎅기열에 걸리면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이전보다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런 경우 지체말고 병원에 가는게 더 현명하겠지요.
외국에 살다보면 풍토병에 관련된 지식과 경험의 부족으로 조금 소홀하기 쉬운데
꼭 염두하셔서 교민 여러분 모두 건강을 지키셨으면 합니다.
AI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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