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커먼웰스 에비뉴 도로가 시작되는 곳.. >>>> 필코아 지점부터 에버쇼핑몰이 위치한 곳 부근까지 필리핀이 자랑하는 악어군단 MMDA 경찰들이 대거 투입되어 오토바이 전용차선 안내판을 들고 서 있는 경찰과 구간구간 이를 단속하는 경찰도 있고 전용차선을 위반했다가 경찰이 정지하라는 수신호를 무시하고 도망가는 오토바이를 쫒아가는 경찰까지 아주 단단히 준비를 했더군요. 그동안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얼마나 무질서 하게 도로를 누비고 다녔는지를 한눈에 볼수있는 아주 볼만한 진풍경을 볼수 있었습니다. 오토바이 전용차선 자체를 모르고 있는 운전자들도 있었구요. 필리핀 시민으로서 그렇게 모르다니... 이해가 안되더군요. 그리고 중간중간 경찰들이 오토바이는 전용차선으로 주행을 하라는 문구를 들고 안내까지 해주고 있는데도 평소대로 아무생각 없이 1차선,2차선 마구 가다가 붙잡힌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수십,수백명에 이릅니다. 도로 가장자리에 위반자들을 잡아놓고 경찰들이 뭐라고 뭐라고 설명을 하는데... 아무튼 오늘 운전을 하면서 이렇게 속이 시원한 날이 또 있을까 ? 할 정도로 마음이 후련했습니다. 그리고 오후가 되자 아침보다는 많이 정리가 된 풍경이었습니다. 오토바이 전용차선은 오토바이들이 일자로 달리는데 그런대로 멋져 보이던걸요. 간혹 다른 차선에서 달리는 오토바이들도 있었지만 경찰들이 여지없이 붙잡더군요. 이런식으로 며칠만 단속을 펼치면 오토바이 전용차선 정책은 성공적으로 실효를 거두겠다고 보여지네요. 모처럼 필리핀 행정이 마음에 드는 건수가 하나 나왔습니다.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겠지만 오토바이들이 전용차선으로만 다니니까 이렇게 멋져 보이고 도로에 질서가 잡히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제 느낌으로는 이런 성과라면 서서히 모든 도로에 오토바이 전용차선제를 실시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교통사고의 가장 큰 주범이 온갖 차선을 종횡무진 누비고 다니는 오토바이 때문이라는 것을 경찰들도 잘 알고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