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매가 잘 이뤄지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필리핀에서 주택 매매는 아주 왕성하고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부동산 호황기는 아닙니다. 사고자 하는 사람이 있으면 팔고자 하는 사람이 있죠. 하지만 파는 사람이 제 값 이상을 받으려면 팔기가 쉽지 않을거에요. 제 값 보다 약간 못하게 한다면야 얼마든지 팔 수 있습니다.

저희 아내 할어님도 얼마전에 땅을좀 팔았습니다. 돌아가신 할아버님께서 남겨놓으신 땅만 남기고 전부 처분하셨는데 주변에서 하도 남은 땅도 팔라고 성화를 부린다며... 은근히 제가 구입해 주기를 바라시는거 같았는데... 시골이라... 당연히 필리핀에서도 거래야 있지만 한국처럼은 활발하지 않은거 같습니다. 대부분 땅가진 사람들이 아쉬울거 없는 사람들이고 급전이 필요할 경우 친인척에게 시세보다 조금 낮게 파는 경우가 많더군요. 정상적으론 외국인 소유가 안되지만 각자 만의 방법으로 외국인인 우리가 구입하려면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선 시세보다 조금 비싸게... 대신 처분할때는 시세보다 조금싸게...

필리핀은 이제 건축이 시작되는곳입니다. 땅 과 신축공사현장들이 많습니다. 마카티 역시도 땅이나오면 바로 팔리고 있는 현실 입니다.

한국도 경기침체지만 필리핀의 경우, 부자들의 경기침체에 영향을 거의 받지않습니다. 침체면 침체한 만큼 주물럭 거려주면 되거든요. 집매매의 경우 어느 지역이냐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나는데요, 오래된 건물일수록 불리한것이 사실입니다. 워낙 신축건물들이 많이들어서서요. 그냥 제 개인적인 소견으론, 되팔아서 이문을 남기기보단 적당한 비용에 구입해서 장기적으로 임대사업 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월세의 경우는 한국보다 확실하게 많이 받을수 있으니까 말이죠.

괜찮은 집도 그렇지만 땅도 거품이 많은것 같아요. 땅주인이 살려면 사고 아니면 살사람 나타날때 까지 몇년이고 빈땅으로 내버려 두더군요.

질문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은 아니지만 한 말씀을 드리면.. 필리핀에 돈 있는 진짜 부자들은 집이 수십채, 그 외의 땅도 몇헥타르 단위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집이나 땅을 본인이 받고 싶은 금액대로 내놓을때에 구매자들이 비싸서 아무도 관심을 안가지면 말그대로 그냥 몇년씩 비워둡니다. 그래봤자 자기들이 손해보지 않을뿐더러 결국 몇년 후에는 자기가 받고 싶은 금액만큼 물가가 올라가는게 현실이니요. 필리핀 물가상승 정말 가파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