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오전에..식구들이랑 말퀴몰에 갔어요.
 
저는 물건살거 다사서..먼저 나와서..1층에있는 스타벅스에서 에어컨바람쐬면서..
 
냉커피한잔 마시고...그러다가 형들이 나와서 기사가 주차장에서 차를 빼오길 기다리면서
 
담배하나 피우고있는데..
 
어떤아저씨가 우리한테 오면서..한국분들이신가봐요..하면서 말걸어 오시더라고요..
 
다들 반갑게 아^^네 한국분이신가봐요 하면서 반갑다고 인사하고 그랬죠.
 
딱 표정이 그거있죠.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났다는듯한 안심했다는 표정...
 
그때부터 구구절절한 진짜..어디 다큐멘터리에서 나레이터가 설명하는듯한..
 
그아저씨의 인생얘기를 들어줘야했어요..
 
속으로 생각했죠..아 저번에 필고에서 봤던 거지구나..하고요
 
뭐 필리핀에와서 사업을하다가 일이틀어져서 집에도 못가고있다는 불쌍한 아저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언넝 차가오기만을 기다렸어요.
 
이윽고..차가왔고..저희는 그냥 차에타서 갈려고했어요..이야기 잘들었습니다.
 
수고하세요 하면서..
 
그랬더니 한국사람끼리 너무한거 아닙니까? 하면서 막 울듯한 표정으로 바라보더라고요..
 
그냥무시하고..집에왔지만..
 
한편으론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찌..해외까지 나와서..구걸을 하고있는지..우리한테 했던 이야기가 진짠지 뻥인지...
 
알수없지만...불쌍한사람이구나..천페소짜리라도하나 쥐어주고 올걸그랬나..싶기도하고..
 
내가 부자가..아닌지라..
 
내가 구준표같은 부자였으면..필리핀에도 안왔겠지만..혹시라도 왔다면 비행기표라도 끊어주고
 
한국으로 보내줄텐데...그러지 못해서..그저 죄송할뿐...에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