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시클 요금보고 느끼는건?

시골에는 택시가 없으니 (바기오를 제외한) 트라이시클 기사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는겁니다. 자기네들 아니면 대체 수단이 없다 이거죠... 마닐라는 트라이시클 끼리도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요금을 비싸게 받을수 없는 상황이구요.. 또한 가까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걷지 않으려고 하는 필리핀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걷지 않고 툭하면 트라이시클,,지프니 등을 타고 다녀 버릇해서 그렇습니다.

걸으면 덥잖아요.매연도 많고. 그리구 시골에서 트라이가 500M인데 20페소...정말 맞나요?? 스페셜트라이 아닌가요 혼자타는? 대게 필리핀사람들은 레귤러가격으로 많이 타자나요. 5명모여서 한사람당 7~8페소. 앙헬이야 모여타는게 없지만....

앙헬레스가 좀 이상하게 비싸죠. 아무래도 한인들이 많다보니 그런것 같습니다. 저도 그곳에 자주 가는데 비싸다고 그러면 구역이 나뉘어져 그렇다고 하고 그래서 어떤때는 1시간 정도 걸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이 길이 좋지 않다 보니 간혹 트럭이나 오래된 지프니 지나가면 매연과 흙먼지등등에 뜨거운 햇빛은 덤이네요. 그러다 보니 걷기가 좀 그렇죠. 자전거 장사는 넷포몰 근처에 가면 자전거 판매상이 있고 시장 근처에도 있습니다. 그런데 필리핀 자전거도 뽑기를 잘해야 하는 건지 구입한지 한달도 안돼어 돈이 들어가는데 자전거 한대 사는 값 나옵니다. 한국에서는 거의 중국산이 자릴 잡았지만 여기도 그런데 품질은 매우 낮습니다. 여기 사람들 자전거 의자 없으면 없는데로 브레이크 없으면 없는데로 타고 다니고.... 아이들이 집앞에서만 타고 다니는데 타이어 옆구리가 터져 안에 있던 튜부가 튀어나오더 군요...참 어이상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전거 장사도... 필리핀 상당수 사람들은 싼걸 좋아 하지 품질은 그닥중요치 않는듯 합니다.

대부분 필리핀 사람들 오래걸으면 굉장히 힘들어 하더군요. 평소 운동을 안해 그런거 같습니다. 시골은 보통 7페소 정도에 시작하고 마닐라나 앙헬레스같은 수도권 지역은 15페소부터 시작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앙헬레스 코리안타운이랑 필즈에비뉴만 그렇게 비쌉니다.

메이드한테 가까운곳 심부름을 시켜도 지돈을 들여서라도 트라이시클을타지 잘걷지는 안터군요. 민족성 이라해야 하나요 보통 한국인은 한두 정거장, 지하철 한구간 정도는 기본으로 걷는데... 트라이시클 비용이 비싼건 사실이지만, 나름 자가용 대용으로 구석구석, 골목골목 많은짐까지 옮길수 있으니 그런부분으로 이용한다면 그다지 비싸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반면 혼자타고 가까운거리를 이용시에는 당연히 비싸게 느껴지죠. 자전거도 하나의 방법일수 있으나, 매연을 떠나 많이 위험하더군요 특히 밤에는...

밥먹고 에너지를 채워놨는데 뭐하러 걸어서 에너지를 소모하느냐는게 필리피노들 생각입니다. 걷고 나서 다시 배고파지면 또 먹어야하는게 그것보다는 트라이시클 비용이 싸겠죠~ 날씨가 더우니 어찌보면 당연한것 같기도 하고...

예전에 필리피노 하숙집에서 살때 난 애들이랑 마트에서 과자같은거 장봐서 애들이랑 빌리지 걸어들어오는데 우리집메이드들은 작은 거 하나 사오면서도 트라이시카드 (자전거)타고 오더라구요 그러면서 손흔드는데 좀 이상했었어요 왜 가까운 거리를 그리도 안걸을까???? 빌리지 안이 한적해서 걷기도 참 좋았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