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은 우리 한국 사람들에게는 더 없이 훌륭한 반찬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더우기 외국생활을 하다보니 고추장에 대한 고마움이 많이 있습니다.

엊그제도 아이들과  여행을 떠나면서 습관적으로 챙긴 고추장 아이스박스 맨 밑에 넣어두었지요.

집을 떠나서 밖에서 먹는 식사 두끼를 먹고나서 속이 슬슬 이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 따라서 튀긴 음식을 먹은것이 문제가 되었던것 같았습니다.

이윽고 화장실에 자주 가는 신세가 되어버렸네요.

몇번을 들랑날랑 하다가 생각해 낸것이 >>> 올커니... 고추장이 생각났어요.

밥은 있겠다. 고추장에 비벼서 먹어보자 라는 생각이 절실했어요.

참고로 우리집 고추장은 시중에서 사다먹는 그런 고추장이 아니라 한국에서 장모님께서

공수해준 재래식 고추장으로 그 맛이 일품입니다.

속이 부글부글 좋지 않을때 이 고추장에 밥을 비벼서 먹고나면 웬만한 설사는 그냥 뚝 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저는 아주 딱 이거든요.

그날도 바로 시행했지요. 고추장에 밥을 비비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보더니 너도나도 한입씩 달라고 참새 새끼들이 먹이 달라고 입을 벌리고

있는것처럼 참 웃기더군요. 저는 설사때문에 속을 진정 시키려고 먹는것인데...

결국 한수저씩 퍼주고 나니 얼마 안남더군요. 해서 조금 더 비벼서 먹었드랬지요.

이런 웬걸... 아이들도 맛이 좋다고 다들 비벼서 먹겠다고 난립니다.

결국 그때의 식사는 초간편 고추장 비빔밥이 되고 말았답니다.

저는 고추장 비빔밥의 영향으로 가벼운 설사였지만 멈춰졌고 아이들은 고추장

비빔밥으로 거뜬한 식사를 마치게 되었지요.

고추장 정말 이거 외출,여행시 필수품 이란걸 또한번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