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21:45   대한민국 : UAE

 

UAE전, '주영-동원-정진' 삼각편대 출격

UAE전에 선발로 나설 선수들은 거의 추려진 상태다.

9일 자체 연습경기를 통해 윤곽이 드러났다.

최전방에는 지동원(선덜랜드)을 축으로 좌우에 박주영(아스널)과 서정진(전북)이

포진하는 삼각 편대가 꾸려진다. 지난달 11일 UAE와의 3차전에 선발 출전했던 멤버 그대로다.

다만 지동원과 박주영이 확정적인데 비해 오른쪽 측면은 미정이다.

조광래 감독은 서정진과 함께 손흥민(함부르크)을 두고 저울질 중이다.

경기 당일 더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선수에게 선발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조 감독은 "3명이 로테이션으로 많이 움직일 것"이라며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손흥민이 대표팀에 합류하자마자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며 즐거운 고민에 빠졌음을 인정했다.

미드필드 중앙에서는 홍정호(제주)와 이용래(수원)가 호흡을 맞춘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이들에 앞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다. 각각 중원 장악의 특명을 받았다.

하지만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개별 플레이가 아닌 유기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공수 가담으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수비라인은 곽태휘(울산)와 이정수(알사드)가 중앙을 지키고 좌우에 홍철(성남)과 차두리(셀틱)이 포진하는 형태다.

힘과 높이, 스피드에서 조화를 이루는 구성이다. 골문 앞에는 변함 없이 '넘버 1' 골키퍼 정성룡이 선다.


▲ 중동 킬러 총출동

공격에서 수비까지 중동 팀에 강한 선수들이 두루 보인다. 주장 박주영을 첫 손에 꼽을 수 있다.

박주영은 A매치에서 기록한 22골 중 10골을 중동 팀의 골문에 꽂아넣었다.

상대가 UAE라면 더욱 자신감이 넘친다. UAE와 두 차례 만나 모두 골을 성공시켰다.

이번 경기에서도 골을 벼르고 있다. 원톱 지동원 역시 A매치에서 넣은 8골 가운데 3골을 중동 팀을 상대로 성공시켰다.

UAE전에 특별한 자신감을 보이는 선수들도 있다.

수비수 곽태휘는 2008년 10월에 치른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UAE전에서 골을 넣었다.

대기 명단에 있는 이근호(감바 오사카)도 UAE를 상대로 2골을 기록했다.

A매치 9골 중 무려 6골이 중동 팀을 상대로 얻은 것이라는 사실도 흥미롭다.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한 방을 갖고 있어 '조커'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