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퍼가 새로 왔습니다.,

헬퍼의 성격을 모르니 물건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애들이 물건 사고 남은 돈을 깜박하고 아래층에 두고 잠을 잤네요.

다음 날 아침" 아차" 하고 돈을 찾으러 가니 역시나 5페소 짜리 3개가 사라졌네요.

그래서 "헬퍼야 헬퍼야 내 돈 5페소 짜리 3개 어디갔어?" 헬퍼왈" I don't know."

한참 후에 다시" 헬퍼야 헬퍼야 내 돈 5페소 짜리 3개 어디갔어? 헬퍼왈 "I don't know."

그러고 며칠이 지난 후에 또 깜박하고 돈을 거실에 두고 잠을 잤네요.

다음 날 아침 가 보니 역시나 20페소 짜리 종이돈 하나가 없었졌네요.

"헬퍼야 헬퍼야  여기 둔 20페소 어디갔어?" 헬퍼왈 " I don't know."

다시 한참 후에" 헬퍼야 헬퍼야  여기 둔 20페소 어디 갔어?" 헬퍼왈 "I don't know."

한국 속담에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이 있죠. 그래서 이번엔 튜터를 이용했습니다.

튜터야 내가 깜박하고 거실에 돈을 두고 잤는데 두 번이나 돈이 사라졌어.

튜터왈 I don't know.

그 이후로는 돈이 없어지지 않네요.

깜박하고 그냥 거실에 돈을 두어도 없어지지 않은 지 2달 정도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