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성무 특파원 = 미국의 대형 통신사업자인 AT&T를 해킹한 용의자 4명이 필리핀에서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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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경찰은 미 연방수사국(FBI)과 공조해 필리핀인 해킹 용의자들을 체포했으며 이들이 지난 2008년 인도 뭄바이 테러에 자금을 제공한 조직과도 연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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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T는 지난 22일 자사 온라인 고객 계좌에 해커의 접촉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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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지만 회사 측은 구체적인 피해 규모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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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경찰은 이들 해커에 의한 AT&T 피해 규모가 200만 달러(약 23억원)인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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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은 또 "해커들이 국제 테러조직과 연계한 다양한 전화 관련 범죄 등에도 동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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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08년 11월 인도의 경제수도 뭄바이에서는 파키스탄 테러조직 라슈카르-에 타이바(LeT)에 의한 나흘간 계속된 테러로 인도인 166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