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글을 쓰게된게 어떤 회원님께서 여자친구집에 방문할때 어떤 선물이 좋을까 라는 질문을 올리시면서 시작된겁니다.

돈을 주라는 어떤 회원님의 답변에 논쟁이 좀 있었습니다.

선물보다는 돈을 주라는 의미가 나쁜것은 아니였구요.

피나이들 가정들이 대부분 넉넉하지 않으니 어줍잖은 선물보다는 현금이 유용할거라는 의견이였지만 표현방법이 거치셔서 논쟁이 된 부분도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저또한 남에게 충고할만큼의 인격이나 식견을 지니지 않은 사람이기에 조심스럽지만 누구라도 필리핀에 살면서 언젠가는 싫어도 그네들의 가정에 방문하는 일이 생기기에 이때 예의는 못갖추더라도 실수들은 안하셨음하는 바람에서 오랜 고민끝에 몇자 적습니다.

먼저 누군가에게 저녘식사 초대를 받았을때입니다.여러사람이 함께있는 자리에서 싸잡아 우리집에 언제 오라고 하는경우 가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인사치례일 경우도 많습니다. 오히려 넌 왜왔니? 하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꼭 가고싶은 자리라면 개인적으로 한번 더 확인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초대를 받을경우 왠만하면 기쁜표정으로 승락을 하십시요.만약 님이 피나이에게 저녘초대를 할경우 두번이상 반복해서 초대의사를 표현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의상 하는 말로 오인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약속시간 30분에서 한시간정도 늦게 온다고 화내지 마시길 바랍니다. 약간 늦게 오는게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집안이 좀 부유하고 많이 배운 사람들에게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피나이집에 저녘식사 초대에 그냥가기 참 애매하다고 생각하시는데 일반적으로 그냥갑니다.식사와 곁들일 음료수 정도 들고가시면 적당합니다. 님이 나는 참 다정다감한 사람이다 이부분을 어필하고 싶으시다면 음식을 한가지 만들어 가시는것도 좋습니다.

기념이 될만한 선물을 하고싶다면 각자 알아서 하시면 되시겠지만 돈을 주시던가 쌀을 준다는 행위는 모욕으로 비춰질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하여야 합니다.

만약 그집형편이 넉넉치않아 걱정되신다면 방문하기 하루전에 이천페소쯤 건네면서 내일 식사준비에 보태라는 말을 한다면 무방할듯 싶습니다.

일반가정에 초대받아 방문할때 그 가정이 아무리 궁핍하다고해도 쌀을 선물하는것은 도네이션으로 보여지기에 모욕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문제가 되었던 여친집에 방문하기입니다.

님이 학생일경우 여친집에 100번 방문해도 빈손으로 갑니다. 크리스마스같은 특별한날이 아닐경우엔 선물은 없습니다. 만약 여친부모들이 선물을 원한다면 어느누가 여친집에 부담되서 방문하려할까요? 만약님이 여친집에 빈번히 방문해 그집 식량을 축내고있고 여친집이 그리 넉넉하지 않다면 눈치껏 여친 어머니에게 돈을 건네는게 맞겠지요.

님이 성인이고 돈이 많다고해도 위와같이 마찬가지입니다. 과도한 선물은 위화감이 조성될수있고 여친 가족들이 모욕으로 받아들일수 있다는걸 항상 염두에 두십시요. 가난하다고 거지는 아닙니다.

여기서 잠깐 여친과 초기에 데이트를 할때 누구들 달고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경우 이들의 풍습이니 기분나빠하지 마시고 여친이 나에게 격식을 차리는구나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보통 형제들이나 사촌을 대동하는데 세네번 만남이 지속되도 계속 누군가를 대동할경우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여친이 화장실을 가거나해서 그 망할것과 둘이 남았을때 용돈 몇푼 쥐어주며 님이 지을수있는 가장 스트릭한 표정으로 한마디 합니다. go home!!

님이 여친집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데 집안 가족들이 전부 모여있다고 합니다. 당연히 부담이 되실텐데요 대부분 다른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고 님에게 부담을 주기위해서도 아닙니다.그저 님의 얼굴을 보고싶어 하는것이구요 님이 외국인이기에 더욱더 그러한 것입니다.

특별히 상류층의 혈통을 중시하는 집안이 아닌 다음에야 외국인과의 교제를 수치스럽게 생각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걱정마시기 바랍니다.

또 다른상황 님의 여친을 바에서 만나거나 결혼중개업소를 통해서 만났을 경우입니다.

바에서 여성이 일을 한다는것은 대부분 경제적 이유입니다. 이 여성이 님을 부모님도 다있는데도 불구하고 집에 데리고 갈경우던 어떤경우던 돈이 목적입니다. 알고도 가신다면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는 한에서 크게 한번 쏘시는것도 무방합니다. 돈을 주던 쌀을 사가던 이경우는 모욕자체가 성립될수 없습니다.다주고 또 주고 한번더 주십시요.님 거덜날때까지 주십시요.

결혼중개업소를 통해서 여친을 만나신 경우에도 위와 동일합니다. 님이 여친을 만나기 전까지 얼마를 지불하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돈이 여친에게 전달된게 아닌건 확실합니다.필리핀 여성이 일면식도 없는 한국남성과 사랑해서 결혼하지는 않으리라 보여집니다.

가끔 결혼후 신부의 비자문제때문에 신부가 필리핀에 혼자있어 용돈을 줄때 문제가되곤 하는데요.보통 마닐라에서 대학을 나오고 영어가 유창한 여성이 콜센타에 취업을 할경우 월급을 15000페소 받습니다. 만약 이이상의 용돈을 여친이나 그집에 준다면 한국생활이 고달파 지실겁니다.

또한 만약 님이 처가에 다달이 현금을 지원할 경우 분명히 알아두셔할것이 있습니다.

필리핀은 집안의 누군가에게 현금지원을 받기 시작하면 대부분 하던일도 그만두고 노는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는 캐톨릭문화의 병폐인데요 많은사람이 없는 사람에게 나누는것이 당연하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님이 일이년 지원하다가 힘든일이 생겨서 한두달 지원을 안할경우 항의전화가 올수도 있고 심지어 욕을 먹을수도 있음을 아시고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은 저의 짧은 소견이니 다른 의견이 있으실지라도 부드럽게 표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