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신화 AP/뉴시스】정의진 기자 = 필리핀을 강타한 폭풍우로 홍수 등이 발생해 17일 현재까지 최소 130명이 목숨을 잃고 200명이 실종됐다.

필리핀 민방위청(OCD)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어진 열대 폭풍우 '와시'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민다나오섬 카가얀데오로시(市)와 일리간시 등 46개 마을이 물에 잠겼다.

카가얀데오로시에서만 시신 92구가 수습됐다.

 

당국은 "폭우와 만조가 겹쳐 단시간에 수위가 상승해 인명피해가 컸다"며 "주민 수만명이 고지대로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9월에도 북부 지방을 강타판 폭풍으로 최소 100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