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 열대 폭풍우가 필리핀 남부를 강타해 수백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  
  • 우리 국민 1명도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 국제부 연결합니다. 박희천 기자!
  •  
  • [리포트]
  •  
  • 열대성 폭풍우 '와시'가 어제 밤 필리핀 남부를 강타했습니다.
  •  
  • 이로 인해 지금까지 약 140명이 숨지고 260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 일부 외신에서는 사망자가 더 많다고 전하고 있는데요.
  •  
  • CNN 방송은 사망자가 180명이라고 전하고 있고, AP통신은 사망자가 200명 가까이 이른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  
  • 사망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민다나오섬 북부 카가얀데오르 시인데요.
  •  
  • 필리핀 군 당국은 이곳에서 시신 92구를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  
  • 특히 이 가운데는 우리 국민 1명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 외교통상부는 16살 김 모 양이 침수된 집 밖으로 빠져 나오지 못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  
  • 폭풍우 피해가 특히 심한 카가얀데오르 시에는 우리 교민 5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김 양 외에 추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  
  • 방재 당국은 폭우와 만조가 겹쳐 단시간에 수위가 상승해 인명피해가 컸다며 주민 수만명이 고지대로 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 방재 당국은 카가얀데오로시와 일리간시에서 약 400명을 구조했지만 여전히 260명이 실종된 상태여서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 필리핀 뿐 아니라 유럽 곳곳에서도 폭풍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  
  • 스위스에서는 폭설과 강풍으로 항공과 철도 등 교통 수송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  
  • 또 스페인 남동부에서는 시속 140km에 이르는 강풍이 불면서 주택이 무너져 70대 노인이 숨지고 항공기 10여편의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  
  • 지금까지 YTN 박희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