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량 입니다.

 

"YOU I GOOD" -  너 나 잘해 입니다.

제가 저번에 글을 썼는데, 제 생각에는 그렇게 나쁜 글 같지는 않았지만, 아는 지인분이 그러시더군여. "YOU I GOOD"

-.-

 

리비도 님 사연듣고, 글을 올리게 된 동기가 되었는데..이제는 한나 현민님의 글을 한 참 읽었습니다.

(여기서, 어쨌든, 시간은 잘 가네요. 댓글들고 재미있고, 혼자 어떻게 시간 보내나 고민을 했는데, 스펙타클 대 서사시는 아니더라도 그냥 저냥 타임 킬링은 충분히 됬습니다.)

 

동남아에서 있으면 가장 어려웠던 것 중의 하나가, "명제 알기" 였습니다.

 

사기를 친놈도, 당한 놈도 똑같이 피해자고, 똑같이 가해자가 된다는 점. 뭐 한국도 마찬가지 이지만, 동남아에서는 그런 경향이 훨씬 더 한것 같습니다.

뭐가 뭔지를 모르겠는거예요. 거기서, 알게 된 진실이랄까.

"사기는 1000개 중의 하나가 틀린거다" 입니다. 10개중에서 5개 틀리면 사기 아닙니다. 허무맹랑한 거짓말 이나 환타지 소설이 되는 거죠.

그런데, 사기는 다 맞고 하나 정도 틀린거 입니다. 또한, 사기가 가지는 진짜 강점은, 그것의 결말이 명제가 아니라는 것에 있습니다. 그래서 무서운거 죠.

공부 못하는 아이들이 더 공부를 못하게 되는 이유는, 틀리는 문제 또 틀리는 겁니다. 왜? 몰라서가 아니고, 아리까리 해서요. 그러니까, 똑같은 문제 나와도 또 틀리는 거죠. 틀린문제 오답노트 까지는 안하더라도 답은 확인하고, 답이 왜 그렇게 되었는가를 알아야 하는데, 그나마 조금 나은 놈들이 답 정도 확인하는 친구들 입니다. 거기서 반수 정도가 자기 답이 왜 틀렸는가를 확인하는 친구이고.

10명중 9명 정도가 답 확인합니다. 답 확인하고 채점만 하는 놈이 한 세명 정도, 자기 답하고 구분해서 채점하는 놈이 한 세넘. 나머지 2명정도가 문제 다시 풀고 정답 다시 확인. 1명정도가 비슷한 유형문제까지 파악하고 그놈이 공부 잘 하는 넘 입니다. 마지막 한 넘요? 기말고사 공부한다고 가방 정리할때, 중간고사때 본 꼬깃한 시험지 나오는 놈 입니다. 원래 답에 관심도 없고..ㅎㅎ 

그런데, 사기 사건의 경우에는 오답노트 나오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나중에는 사기 당한 놈도, 정말 그런가..라고 생각하고, 사기 친놈은 그게 사실 인양 믿어져서, 자기가 한 일이 옳은 일이고 맞다고 생각하는 경지에 이르는 거죠.

더 웃긴 이야기 할게요.

눈깔이 두개 있어야 정상인데. 한 마을에 갔더니, 다들 눈깔이 하나더랍니다. 그래서, 눈깔 두개인 사람이 "병신"이 되었다는 것. 그 곳에서 "눈깔이 두개가 정상이다" 를 증명을 못하는 겁니다. 보편적 진리가 눈깔이 하나인것이니까.

 

암튼, 크리스마스에 할일도 없고 했는데, 몇칠동안 시간 잘 보냈네요. 굳이 오지랖넓은 사람중의 하나로서, 한마디 거들자면,

 

"리비도 님 판정승" - 교민사회 경각심을 주고자, 글을 썼고, 상대방인 한나 현민님께 치명타 입혔네요. 본인도 몇대 줘 맞았으니까 판정승 입니다. ㅎㅎ

필고의 고수님들, 초보님들을 포함한 모든 분들. 진실 밝혀내기 힘듭니다. 당사자 만이 압니다. 한나 현민님이 알고요, 리비도님이 압니다. 진실게임은 원래 평행선이 많습니다. 교차로가 있어야 하는데, 평행선 입니다.

"도롯도"라고 불리는 뽕짝 가사가 기억이 나네요. "님이라는 글자에 점하나만.."

 

크리스마스는 이미 잘 지내신것 같구요. 연말 연시 사고 당하지 마시고, 새로운 꿈 꾸는 분들. 계획에 옮겨 차근 차근 준비하시고, 내년에도 즐거운 모습으로 필고에서 뵈었으며 합니다.

옆에서 뭐 파낼려고 하지들 마세요. 자꾸 봐주는 사람 있으니까, 두분들이 더 난리 일수 있습니다. 알아서 하게 놓아두세요. 나이가 몇갭니까. 끝까지 투명 외치는 분들, 열심히 해보세요. 거기 까지는 저도 말리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

그럼...이만..총총.

한량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