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피노 친구들이 하도 보라카이, 보라카이 노래를 불러 가보았습니다.

정말 "최악"의 vacation이였습니다.

비는 추적추적, 옷은 옷대로 물에 젖고 발은 모래로 한가득...

화이트비치라고들 자랑하는데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하고.옥색 바다도 별로...

괌에서 살았던 그 시간에 너무 젖어있어서인지 제겐 하루 하루가 고통이였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친구와 새벽 두 시까지 채팅하다가 잠 한 잠 못자고 비행장으로 직행,

추워서 떨며 바닷물로 들어간 탓인지 지금은 열나고 콧물 찍.

여하튼 인생 최악의 크리스마스였습니다.

정말 다시는 안 가고 싶은 보라카이...

차라리 조금 더 들여 괌으로 친구들을 보러갔었으면 하는 후회가 막급한 여행이였답니다.

저만 그렇겠지요?

보라카이에 다녀오신 필고 회원님들의 후기가 궁금해지네요

콜록 콜록.....cry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