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국에서 귀한 손님이 오신다고 해서 공항에 마중을 나가려고 차에 시동을 거는데

이런 시동이 안걸립니다. ㅠㅠ 베터리가 방전된 것입니다 아마도 미등을 켜놓은 듯 합니다.

 

그때가 밤10시, 11시 도착비행기인데 공항근처이지만 그래도 서둘러서 가야 하는데 어떻하나 하고 있는데

이웃 중 늦게까지 돌아다니던 필리핀 청년 몇이 기껴이 차를 밀어 주겠답니다. 그런데 베터리가 완전히 방전이라

1시간을 밀었는데도 시동이 안걸립니다. 다들 녹초가 됬네요 미안하게  이때 우리집 하우스메이드가 앞집사는

노인집에가서 부탁을 했나본니다.

자다가 잠옷 바람으로 나오셨는데 본인 차로 베터리 점프를 해주시려고 했는데 선이 얇아서 잘 안되였습니다.

시간은 11시 이미 도착시간이 다되어서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저희 동네는 그 시간에 택시잡기도 힘들어서

망막해하고 있는데 그 필리핀 노인분이 안되겠다며 자기차로 데려다 줄테니 옷 갈아입고 나오겠다고 하시고는

 공항에 같이 가 주었습니다. 다행이 인지? 비행기가 연착이되어 12시가 넘어서 손님이 나오셨는데 손님들이

  그 노인분을 보고는 깜작놀라면서 누구세요? 하십니다. 제가 상황 설명을 드렸더니 그 손님들이 하시는 말씀이

"참 고마운 분이군요 그리고 당신도 필리핀에서 인심은 얻고 사나봅니다"  하고 친찮을 해주시더군요 그 분덕에

좀 으쓱해지더군요 ㅎㅎ사실제가 그분 댁에 가끔 김치나 좀 갔다주긴 했지만 그분에게 음식을 받은 것이 더

많았거든요 제가 잘한 것이 아니고 그분들이 너무 친절하신 분들입니다. 나이가 72세 이신데 그밤에 그렇게

도와주셔서 너무 고맙더군요 사실 요즘 집집마다 파티가 많아 초대를 하는데 시간이 없어 참석을 못하면 이웃들이

음식을 싸서 보냅니다. 거의 매일같이 음식이 우리집에 들어옵니 어제도 필리핀 볶음 국수와 보라색 떡 같은 것을. 보

냈더군요 야참으로 먹었는데요 맛나더군요 음식들은 우리집 하우스메이드랑 나누어 먹는데 그 친구 요즘 음식이 많

아 반찬도 안해먹더군요 ㅎㅎ 정말 한국의 농촌마을 인심을 보는 것 같고 살맛나는 동내에요

저는 우리동내가 너무 좋습니다. 너무 고맙고 항상 이웃들에게 받은 것 보다 제가 못해서 미안한 마음으로

삽니다. 그래서 얼마전 마을 크리스마스 파티에선 제가 따갈로그로 된 케롤을 연습하여 마을 사람들을 위하여

한곡을 불러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너무들 좋아하고 감동을 하시더라고요 그리곤 상품으로 전기밥솥을 받았답니다

ㅋㅋ 밥통 벌써 2개나 있는데 ㅎㅎㅎ   암튼 너무나 행복해 보이는 마을 사람들을 보면 저도 덩달아 행복해

집니다.       

다들 궁굼해 하시는 것 같아 사진을 몇 장올립니다.

사진설명:

1.우리이웃 잉꼬부부.(반상회 총무님) 사람 좋아 보이시줘 정말 좋은 분들이에요 특히 여자분은 항상 옷과 신발 악세사리까지 맞추고 다니시는 멋쟁이 이십니다.  

2. 크리스마스 케롤을 이웃마다 같이 불러주러 다니는데 가면 이렇게 불러서 음식을 대접합니다.

(오른쪽에 계신분이 이이야기에 나오는 저 차동차 태워주신 분이세요)

3. 크리스마스 파티 마을 농구장에서 했어요 거기가 잴 넓어서 ㅎㅎ (저중에 필리핀 연예인도 있는데 맞추어 보삼)

반상회 회장님 남편분이 사회를 보려구 대본을 연습하시는 것도 보이네요 ^^

4. 2 달동안 이웃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파티 공연을 하려구 볼룸댄스를 연습해서 공연 중 저도 했어요 ㅎㅎ

(검은색 빤짝이 색시한 옷을 입으신 분이 연세가 68세 이십니다 ㅎㅎㅎ 너무 멋지고 귀여워요 저분)

5. 우리마을 사진 자세히 보시면 담이 없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