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으려면...
잡으려면 먼저 놓아줘라!
욕금고종(欲擒姑從) - 『삼십육계(三十六計)』
병법에 궁지에 몰려 있는 적은 쫓지 말라는 ‘궁구막추(窮寇莫追)’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이 전술은 상대방을 추격하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궁지에 몰리고 급박해지면 막다른 골목에 처한 심정으로 목숨을 걸고 반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빠져나갈 틈을 주라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한 발짝 물러서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패배감을 느끼게 하고 투지가 꺾이게 만든 후에 다시 기회를 봐서 공격하면 적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상대방보다 압도적인 힘을 가지고 있을 때 상대방을 완전히 제압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공격할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살 길을 열어주라는 충고는 강함만이 상대방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해가 쉽지 않은 전술이기도 합니다. 노자『도덕경』에는 이와 유사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상대방을 약(弱)하게 만들려면 반드시 먼저 강(强)하게 만들어라. 상대방을 망하게 하려면 반드시 먼저 흥(興)하게 하라. 상대방 것을 빼앗으려면 반드시 먼저 주라. 이것을 은밀한 현명함, 미명(微明)이라고 한다.’ 결국 세상은 내가 잡으려 한다고 잡혀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려놓았을 때 나에게 다가올 수 있다는 역설입니다. 진짜 현명한 사람은 얻기 전에 줄 줄 아는 사람입니다. 기업은 고객에게 기쁨을 주었을 때 고객의 사랑을 얻을 수 있습니다.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면 그 배려는 반드시 존중이 되어 돌아옵니다. 현대를 사는 우리들이 가장 범하기 쉬운 착오 중에 하나가 집착과 애착입니다. 놓으면 잃어버릴 것이라는 조바심에 더욱 굳게 잡으려고 합니다. 주면 빼앗길 것이란 생각에 더욱 움켜쥐려고 합니다.
欲 擒 姑 從
욕 금 고 종
잡고 싶으면 먼저 놓아줘라!
완전히 얻으려면 먼저 놓아야 합니다. 자식을 얻으려면 자식을 놓아주어야 합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얻으려면 먼저 내 마음을 주어야 합니다. 주먹을 꽉 쥐고 놓지 않으면 결코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없다는 아주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 번 새길 때입니다.
갖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행복할 때가 있습니다.
欲 擒 姑 從
욕심 욕 잡을 금 먼저 고 놓을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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