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티가스에 살고 있는데 좀 더 낳은 환경으로 이동하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10월 말에 어학연수를 목적으로 집사람과 딸아이와 같이 입국했습니다.
순전히 어학연수는 아니어도 그냥 외국경험도 해볼겸 겸사겸사 잘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퇴직금 달랑들고 왔습니다.
입국전에 이래저래 대충 알아보고 실력 있는 강사들이 그래도 마닐라에 몰려 있다는 얘기를 듣고 올티가스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처음에는 어학원도 가깝고 마트도 가깝고 안전한 것 같고 괜찮은 듯 싶었습니다.
근데 한 두달여 살다보니 여기가 빨리 다른데로 옮기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한국에서 직장도 삼성동이었는데 그때도 이런곳에서 사람이 어떻게 사나 싶었습니다. 너무 각박해서요..
참고로 제가 경기도 구리시 출신입니다. 구리시 중에서도 구리시 사람도 잘 모르는 갈매동(혹시 보금자리 갈매지구를
아시는 분이 계실지) 출신입니다. 32년 중 1년을 제외하고는 줄곳 한곳에서 태어나서 자랐습니다.
어릴 때는 밭일도 돕고 벼농사도 도와드리고 친구들이랑 시내가에 가서 소쿠리로 미꾸리도 잡고 개구리 낚시도
하고 가제도 잡고 뒷산가서 나무집도 만들고...촌스럽게 자랐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딸아이도 시골스러운 곳에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줄곳 했습니다.
근데 올티가스에서 콘도를 빌려 살기지가하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입국전에는 막연한 환상에 사로잡혀서 마닐라가 휴양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여유로운 마음으로 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정말 올티가스는 어떨때보면 테헤란로를 축소해 논 듯한 느낌도 들더군요..
지금은 할 수 있는게 여기저기 쇼핑몰만 돌아다니는게 다 입니다.
저와 집사람 어학원 끝나고 딸아이 유치원 끝나면 집안에 콕 박혀서 답답하게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화이트비치를 다녀왔는데 딸아이가 모래장난하면서 좋아하는 모습에 여기에 머물고 있는게
안타깝기까지 했습니다. 딸아이는 아직도 5번집에 가자고합니다. 저희가 5호실을 빌렸었거든요...ㅋㅋ
그래서 이번달 한달을 채우면 좀 더 여유있는 곳으로 옮겨 볼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빌리지는 너무 비싸서 생각도 못 하지만 조금 이동하면 그래도 여유 있는 장소가 근접한 곳으로 이동하고
싶습니다. 계약기간이 남아있긴 하지만 절충을 할 수 있다면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옮겨야겠습니다.
혹시 회원님들이 추천해 주실 수 있는 지역이 있다면 추천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풀퍼니쳐 1베드룸에 25천페소에 살고 있습니다. 비슷한 수준이면 괜찮을 듯 싶습니다.
AI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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