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와서 앞집이랑 친해져서 (물론 한인^^)

애들도 맨날 같이 놀고 같이 밥도 먹으면서 친하게 지냈는데..

갑자기 오늘 아침에 교회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침 봉사를 하러 간다는 거예요..

같이 가자고 해서 아무거리낌 없이 따라 나섰어요...

사실 필의 어려운 사람들을 한번 느끼고 싶었고  혼자서는 돈주고라도 힘든 경험이기에 흔쾌히 따라 나섰지요...

근데 도착해서 보니 라훅쪽에 있는 바랑가이 옆에 나름 깨끗한 체육관에서 해서 내가 경험하고자 했던건 못했어요..

하지만 거기 오신 많은 분들이 돈없어서 아파도  병원으로 못가고 여기로 오신 분들이었어요...

보기만 해도 병마가 가득 했는데 괜히 마음이 아팠어요...

 

문제는 여기있는 침놔주시는 분들이 영어를 못해서 우리보고 통역을 하라는겁니다...

몸으로 때우는 일인줄알았는데.............

허거덕.......... 한국말도 잘못하는데.....으윽... 잘못왔다....ㅡ.ㅡ;;;

그래도 얼굴 두꺼운거 하나로 웃으면서 열심히 바디랭귀지 했어요...

봉사하는 중에 필에서 사귄 친구가 전화했는데....

어찌나 비웃던지..... 한달도 안된애가 별걸 다하네...ㅋㅋㅋㅋ

저도 속으로 어이없는데 친구는 얼마나 웃겼겠어요...^^;;;

 

암튼 여러가지를 느끼고 새삼 나의 모든 것을 감사하게 만든 좋은 경험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