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이혼이라는 것은 의외로 흔한 일입니다. 이혼률이 50%나 된다고하지요. 어쩌면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웨딩드레스가 여러벌 아닐까요.

미국 일간지를 읽다가 4컷 만화를 보니 해석은 되는데 웃기지는 않더군요. 내용은 이혼소송 도중 소송이 중단되었는데 이유가 이혼한 횟수가 결혼 횟수보다 많아서라네요. 물론 풍자만화입니다.

이혼이라는 것인 참 흔한 미국이지만 이야기하기에는 좀 거시기한 모양입니다. 어학연수시절에 미국문화를 가르치던 선생님도 이혼에 관한 이야기를 하더군요. 자기 여동생이 이혼했다고 미국에서는 이혼이라는 것이 매우 흔하지만 화젯거리로는 적합하지 않다더군요.

우리나라도 요즘은 이혼률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저도 주변에 이혼한 친지나 지인들이 참 많습니다. 그러나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는 좀 거시기합니다.

 

거시기라는 말이 어찌보면 참 유용합니다.

 

매춘의 시작은 신을 모시는 여자 제사장들의 의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신에게 제물을 바치고난 후 신의 뜻을 나누는 의식중에 하나가 관계를 갖는 것인데 이것이 매춘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제물을 바친 사람들에게 여자 제사장들이 신의 뜻을 나누었다고 하네요. 이렇게 매춘의 역사는 매우 깊습니다. 역사가 길면 대체로 악습이든 아니든 사라지기 어렵지요.

그러나 떳떳하게 드러내기에는 뭔가 거시기한 것이기도 합니다. 옳은 것이냐라고 말하자니 그것도 거시기합니다. 잘한 것이 아니니 옳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없어질 것도 아니고요.

참 민감한 문제입니다. 잘못하면 여성들을 비하하는 문제로 발전할 수도 있고 죄없는자 돌을 던져라라는 식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거시기한 사안입니다.

한국인들이 유흥에 대한 모습은 결코 좋게 보일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한 모습이 잘못된 것이 맞지만 표현의 방식을 달리하면 더 많은 스스로의 반성을 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논란거리가 많은 사안은 더욱 조심해야될 것 같습니다. 괜히 풍자와 해학이 있는 것이 아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