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게시판만 어지럽히는건 아닌지 몰것슴당...3
그러고나서 이놈이 다시 문자질을 합니다. 로시 이년을 죽여버리겠다네요. 그 문자를 끝으로 한 며칠간 감감무소식이라 이거 정말 살인사건 난게 아닌가 하고 걱정이 되더군요. 우리나라 같으면 어림도 없는 상황이지만, 이놈의 필리핀 몽키 공화국에선 충분히 가능한 일이니까요. 시체유기강으로 유명한 파식강에서 얼마 멀지도 않은곳이므로... 그래서 며칠동안 고민하다, 잘아는 현지 경찰놈을 앞세워서 한번 그 집을 다시 가보려고 했습니다만, 그 하숙집 주인이 말리더군요. 경찰도 그 지역엔 들어가기 꺼려한다는 거죠. 그래서 나때문에 괜히 엄한 경찰 빠따이(죽음) 되면 안될꺼 같아서, 그냥 운명이겠거니...하고 잊어버리기로 했었죠.
그러고 나서 다시..한달여후 로시로 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며칠후에 자기 지방으로 내려간다고.. 그래서 그냐?? 잘 갔다 와라..니 남편은 잘 있냐?? 그랬더니 그사람은 지 남편이 아니고, 자기 친오빠랍니다. 지가 나하고 만나는걸 싫어해서 자기 전화 뺏어가는 바람에 연락을 못했답니다... 마닐라 오면 다시 연락하겠답니다... 그래서 하든지 말든지 니 맘대로 해라 하고... 잘 갔다 와라 해쪄.
그러고 나서 며칠후, 이젠 완전히 로시 저 인간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난후, 이제 어디서 어떻게 다시 시작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던차에 하숙집 죈장이 골프장 캐디들이 이쁜애들이 많다고 슬슬 꼬십니다... 정신나간 이몸 .. 후딱 넘어 갔져.. ㅎㅎ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골프채 한번잡고 휘둘러본 그 다음날 바로 머리올리러(첫번째 필드에 나가는걸 일케 표현하데여..무슨 기생도아니고..ㅋㅋ) 갔습니다. 근데 ..캐디들 보단... 더운 나라다보니..골프치는 내내 우산 씌워주는 아가씨들이 있더군요. 대부분 대학생출신인데, 학비 벌려고 아르바이트 하는 학생들.... 담당 캐디한테 골프는 둘째고 일단 이쁜 엄브렐러 걸 하나 델꼬 와라 했더니.. 어디서 까무잡잡한 애를 하나 델꼬 오더군요, 근데 얼굴은 정말 귀엽게 생겼더라구요.ㅎㅎㅎ 군침 나게 시리... 일단 또 작업 드갔습니다. 그러나 이 아가씨 콧대좀 셉니다...잘 안 넘어 오려 합니다.. 아마도 내가 너무 못 생겨서 그러나 봅니다...에이 그래서 첫날은 그냥 그대로 맛만 보고 끝내고, 두번째 가던날 전화번호 따고 밖에서 함 만나기로 했습니다. 아 그런데 이 아가씨 역시 완전 불여시 근성을 보여줍니다. 밥만 처묵고는 언넝 집에 들가봐야 한답니다..--;;;
오냐..그냐... 그려 인내는 쓴 법이니깨... 들가라 하고 고이 들여보내 줬습니다. 골프장 세번째 가던날, 탁 깨 놓고 얘기 했습니다. 나가 지금 안 주인을 찾고 있는데 나하고 결혼할 생각 없냐고... 그랬더니, 자기는 먼저 학업을 끝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가 걱정마라, 그건 내가 니 아부지 하고 얘기해서 선결혼 후지원(support)으로 매듭짓겠다고...
그랬더니 그 아그 왈.. 자기하고 정말 결혼할 생각이 있다면 먼저 자기 오빠를 만나보랍니다. 그래서 어디에 있냐? 그랬더니 노발리체스(맞는지 틀린지 횟갈리네요) 에서 자기하고 같이 산답니다. 그래? 함 만나보지 머... 그러고선 할일도 없고 해서 그 아이 기다리지 않고 나 먼저 그동네로 찾아갔습니다. 아따 정말 ..이건 완전 ..거지왕 김춘삼 형님이 화들짝 놀라서 "형님!!" 할 동네더군요.
집이라고 다 같은 집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집다운 맛은 있어야 하는데 이건 거의 넝마로 기워놓은 판자집...이 대부분인 정말 빈촌.. 버스터미널에서 내려서 이 오빠란 놈한테 전화했더니..안 받슴다..이렌 더워 디지겠는디... 그래서 엄브렐라 걸에게 다시 전화 겁니다.. 야 니네 오빠 전화 안 받자네..어떡 할 껴...나 더워 디지것어~~~
그랬더니... 거 옆에 쇼핑 몰 있다고 거기서 잠시 기둘리랍니다.. 자기가 연락해서 오빠를 그리로 보내겠다고.... 한 30분 기둘리니 오빠란 인간이 두리번 두리번 옵니다... 헬로우..디또 ..하고 부릅니다.. 그 오빠의 첫인상은 참 좋았습니다 나이는 30 인데.. 사람이 참 순해보이고 영어도 쫌 하더군요.. 그 놈하고 그 하우스같지 않은 하우스로 갔습니다.
정말 옛날 옛절 6.25 동란 직후 처참했던 우리 아부지 어머니 세대의 그 집을 여기서 다시 보고 있습니다. 해가 뉘엿 뉘엿 지고 있는데도 ..무자게 덥습니다.. 그래서 션한 맥주나 한잔 할까 하고..오빠보고 술좀하냐? 했더니 안 한답니다..된장 ..그래서 그럼 걍... 콜라나 한잔 주라.-_- 목을 축인후... 바로 본론으로 드갔죠...내가 니 동생한테 관심이 있다. 결혼도 고려하고 있다 .. 그랬더니 자기는 상관 없답니다. 전적으로 자기 동생의 의사에 달려 있다네요.
날이 어둑해지고, 오후 알바를 끝낸 그 엄브렐러 걸이 왔습니다. 오빠가 말하기를 너 마음에 달렸다고 하니까, 이제 니 생각을 말해라 해쪄... 그랬더니 이젠 다시 자기 아빠한테 전활 해보라고 합니다. 그래서 너네 아빠는 어디 계시는디?? 그랬더니..민다나오(이때까진 이 민다나오란 지명은 나하곤 전혀 상관없는 먼나라 딴나라 얘기였습니다 그저 사건사고 뉴스에서나 가끔씩 접할수 있는)
그래서 용감하게 무식하게 무대뽀로 전활 겁니다... 띠리리... 헬러??? 아임더원후원트메리유어도터... 홧두유씽크 어바웃 댓... 그 양반 왈... 다 좋은데 일단 자기딸내미 학교부터 마치고 나서 얘기하자...이러더군요..
그래서 생각좀 해보겠다 하고 일단 전화를 끊었죠... 그리고 집에 와서 며칠 고민해보다가, 다시 그 엄브렐라 걸집에 찾아 갔습니다. 허심탄회하게 얘길 했습니다. 나는 한시가 급히 결혼을 해야 할 입장이고 너는 학업을 먼저 마쳐야 할 상황이니,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그랬더니.. 이 엄브렐러 걸 왈 ..무조건 먼저 자기를 서포트 해달랍니다, 아무런 약속도 확신도 없이...그러면 졸업후에 나하고 결혼하겠다 이거져...그래서 내가 왈.. 나 필핀걸들 거짓말에 신물이 난 사람이다..무엇으로 너의 말을 믿고 서포트를 해 줄수 있겠냐?? -_-;;; 당연히 대답 못합니다...
그래서 속으로 ..아 이아그도 이미 닳고 닳아 빠진 아이중에 하나구나..비록 나이는 19살이나 그 사고방식은 노류장화에 다를바 없구나...싶었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왜 그리도 낯설고 멀기만 한지....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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