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유학생 아이들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한달쯤 지났을까... 아이들 2명의 서류가 없다고 보호자를 학교에 오라고 합니다.

학교에 갔습니다. 서류가 없답니다. 분명히 서류를 냈고 그래서 입학을 할수 있었던거 아니냐...

라고 따졌습니다. 아무말 안합니다. 결국 서류를 다시 해오라고 합니다.

숨이 막혀왔지만 다시 해다가 갔다줬습니다.

2년전의 전기세를 내지 않았다고 통지서가 날아왔습니다.

전력회사인 메랄코에 가서 분명히 냈다고 따졌습니다. 영수증 가져오라고 합니다.

집에 잘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가지고 갔습니다.  이젠 되었다고 합니다.

복사 떠놓고 원본은 달라고 하였습니다.

다음에 또 장난칠까봐서요.  

이들은 자기네들이 실수하여 잃어버린 것에 대해서도 아무런 죄책감이 없습니다.

무조건 우리들이 잘못한거지요.

백화점에서 커피보트를 샀습니다. 워런티 1년짜리 영수증 받았구요.

3개월만에 자연고장이 났습니다.

영수증을 들고 물건을 가지고 찾아갔습니다.

직원 하는말 사용을 잘못해서 고장난 것이라고 워런티 못해준답니다.

그냥 전기코드에  꼽기만 하고 사용했다. 그런데 갑자기 전원이 안들어 온다. 라고 하였습니다.

메니저가 옵니다. 직원하고 똑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성질나서 최고 책임자를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최고 책임자가 왔습니다.  녹음기도 아니고 똑같은 이야기를 세번,네번 하였습니다.

최고책임자 하는말 기술자에게 확인해보고 연락 주겠답니다.

그 자리에서 커피보트를 바닥에 던져 버리고 싶었지만 꾹 꾹 참았습니다. (그동안  쌓여진 내공의 힘으로요)

일주일을 기다렸습니다. 연락이 없었습니다.  다시 찾아갔습니다.  그때서야 전화로 확인을 합니다.

다시 3일을 기다리라고 합니다.  또 꾹 국 참으며 돌아왔습니다.

3일을 기다려도 연락 없습니다.  다시 찾아갔습니다.  아직 고쳐지지 않았다면 그냥 줘라 내가 내돈 들여서

수리점에 가서 고쳐야겠다..  그런데 전화를 해보더니 다 되었답니다.

원인은 자연고장이 맞았구요.  무상으로 수리가 되었답니다.  내일 찾으러 오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도 자기네들 잘못은 인정 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기분 더러웠습니다.

필리핀에서는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모든 잘못은 다 저에게 본인들에게 있는것입니다.

잘못을 인정할줄 모르는 대부분의 필리핀 사람들은 마치 습관적으로 상대방에게 잘못을 떠 넘깁니다.

이런 부분을 알고 우리들을 대처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문제는 모든 영수증은 5년이상 철저히 보관해야 합니다.

영수증이 없으면 무조건 나의 잘못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