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감동적인 일을 겪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회원님들은 하루 저녘에 두번씩이나 휴대폰과 지갑을 잃어버려서 다시 찾으신 적이 있나요?

참으로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올 만한 일을 겪었습니다.

 

어제 저녘에 택시에 휴대폰을 두고 내렸는데 신호는 그냥 가면서 받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렇니까 아직 폰이 다른 사람한테 발견 안된 상태였어요. 그러다가 1시간반쯤 되서 또 전화하니까 

한국 여자분이 받으시는거에요. 전화기를 줏으셨다구요. 지금 어디시냐구요... 지금 막 위치를 알려주려는데

하필이면 그때 로드가 다 나가서 통화가 멈춰버렸어요. 갖고 있던 로드를 바로 충전하고 전화를 했는데 또 연락이 안되는거에요.

전화도 오지않구요. 몇번을 전화해도 신호만 가고 받지는 않는거에요. 

저는 한국분이 택시기사하구 또 어떤 충돌이 생겼나 했어요. 

그렇게 소식이 없다가  또 1시간 지나서  그 택시기사가 전화가 왔어요. 핸폰이 자기한테 있다구요. 지금 어디냐구요. 

그래서 지금 리조트 월드에 있으니까 여기로 올수 있냐구 물었어요. 폰을 돌려주면 2천페소를 드리겠다구했어요. 

택시기사가 알았으니까 지금 바로 리조트월드로 가겠대요. 그렇게 제 폰은 다시 돌아오구 저는 그분한테 너무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2천페소를 줬어요. 이분이 너무 고마운거에요. 참고로 갤럭시s 휴대폰이 였어요. 그 폰을 아무곳에나 가져다 팔아도 2천페소는 넘게 받을 수 있는데 다시 주인을 찾아 돌려주는 마음이 너무 착하신거에요.

(여기서 한국분이 폰을 주으신게 참으로 행운이였구 그 분께 진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통화가 안되서 연락 못드렸어요.혹시라도 글을 보시면 쪽지라도 보내주십시요.너무 고마웠어요.)

 

휴대폰은 이렇게 돌아왔습니다. 그럼 지갑은요???

폰을 돌려받고 그때 말라떼로 또 넘어가게 되서 그 택시를 타고 말라떼 꼬리곰탕 가게로 아시는분과 함께 식사하러 갔어요.

도착해서 택시비를 주고 기사분께 너무 마음이 착하시고  너무 고맙다고 인사하고 내렸습니다. 

식당에서 식사하면서 필리핀엔 이런 착하신 기시분들도 계시는구나 생각했어요. 식시 끝내고 돈을 내려고 가방을 들췄는데 이런!!!

지갑이 없어진거에요. 여기저기 다 뒤져봐도 없는거에요. 참... 택시비는 제가 지갑에서 돈을 꺼내서 낸 기억이 났거든요. 

혹시 가게들어 올때 어떻게 들어왔는지 확인할려구 가게 CCTV를 보려구 햇는데 그때 가게 사장님이 안 계셔서 다음날에 확인가능하다고 햇어요.

그 시간에 가게에 손님도 없었고 가게에서 지갑을 떨어뜨려서 직원이 발견햇으면 분명히 돌려줬을것이구...

잃어버릴 일은 택시에 두고 내렸을 가능성 밖에 없었어요. 택시기사분 전화번호가 있으니까 그쪽으로 전화를 했는데

제가 영어가 잘 안되서 그분이 제가 뭐라는지 알아 듣지 못하겠대요. 직원 부탁해서 다시 전화를 햇는데 그 기사분이 일 끝내고 집으로 들어갔대요.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하니까 그럼 자기가 다시 택시로 가서 찾아보겠대요. 5분 좀 되서 다시 전화를 하니까.. 세상에 이런 일이....

지갑이 택시에 있다는거에요. 천만 다행이죠. 지갑에 ID카드랑 이것저것 잃어버리면 골치 아픈 것들이 좀 있었거든요. 그리고 현금도 2만페소 정도 있었구요. 저는 전화통화 할때 이번엔 차에 있어도 돌여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햇어요.

다른 건 필요하지 않아도 2만페소 현금이 들어있고.,, 필리핀 택시기사들 택시만 타면 돈을 더 받을려고 하는데 ... 

누구 생각해도 이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죠..

좀 기다려서 그 기사분이 가게로 왔어요. 저의 지갑이 운전석 옆좌석 밑에 떨어져있었는데 지갑이 있는것만 확인하고 꺼내지도 않고 그대로 온거에요.

회원님들도 그 기분 아시죠. 소중한 물건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은 기분요... 기사분이 또 한번 고맙고 감동적이여서 지갑에서 5천페소를 드렸어요.

그분이 이번에는 안 받을려고 하니까 제가 그냥 드리니까 감사하다고 겨우 받으신거에요. 가게 필리핀 직원들도 오늘 제가 운이 엄청 좋았다고 해요.

다른 택시 탔으면 이런 일은 절때로 가능성이 없었대요. 폰도 500페소.천페소짜리 싼 폰이면 몰라도 갤럭시S면 필리핀에서는 흔한 폰이 아니죠.

그 기사분도 리조트월드에서 말라떼로 오면서 폰을 다시 주인한테 돌려주니까 자기도 너무 기쁘다고 말씀하신거에요. 

이번에 지갑도 같은 택시에서 잃어버리고 또 다시 돌려주고 하니 그분도 참 어이가 없어하는거에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 날 수 있냐구요....

그분께 저의 전화번호를 남겨드리고 제가 후에 꼭 다시 전화드려서 만나겠다고 약속드렸어요.

 

필리핀 사람들을 다시 돌아보게 만든 진짜 훌륭하시고 착하신 분을 만났습니다.

 

****다른 사람 뒤통수를 치고 사기치는 분들 우리 모두 착하게 살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