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우리나라에도 수리점이 참 많았었지요.

나라가 점점 선진화 되면서 수리점들이 사라지기 시작했구요.

그런데 필리핀에 와보니 정말 수리점이 많습니다.

전자제품 수리점도 여러 형태로 나뉘어져 있구요.

 

예를들면 TV,오디오,DVD플레이어 등을 전문으로 수리하는 곳이 있구요.

같은 전자제품 이라도 냉장고 같은 제품은 냉장고만 전문적으로 수리하는 곳이 따로 있답니다.

그리고 필리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선풍기... 선풍기 수리하는 곳은 동네마다 많이 있어요.

툭하면 고장나는게 선풍기라서요.  

 

또한 에어컨 수리점에도 가보면 에어컨만 전문적으로 수리를 하고 있습니다.

수리공들의 기술이 다양하지 못하고 어떤 한가지만 전문적으로 배워서 그런가봐요.

자동차 수리하는 곳에 가봐도 에어컨만 전문으로 수리하는 곳이 있고 라디에타만 전문적으로

수리를 하는 곳이 있습니다. 빵구 떼우는 집은 딱 빵구만 떼우고요.

 

휠 얼라이먼트를 봐주는 곳에 가면 그거 한가지만 합니다.

휠 얼라이먼트가 잘 안잡히면 그에 관련된 부싱 작업은 해주더군요.

자동차에서 전기수리만 하는곳이 따로 있구요.

 

구두 수선점도 참 많습니다. 구두 수선점에 가보면 쓰레기통에 들어가도 진작에 들어갔어야 할

신발을 수리하고 있는 경우도 있구요. 돈이 없어서 그런지 정말 알뜰살뜰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돈이 없다고 싸게 수리해 달라고 사정하면 그렇게 해주기도 하고 서민들끼리는 이리저리 다 통하더군요.

 

우산 수리점도 많지요.  우산 고치는데 정말 싸더군요. 우산 살 하나 교환 하는데 30페소 주었습니다.

어찌나 꼼꼼하게 고쳐놨는지  그친구한테 콜라 한병 시주고 온적이 있지요.

가방 수리점도 있구요. 의외로 가방 수리하는 곳도 많더군요.

대부분 신발을 수선하는 곳에서 가방 수선도 하는데 가방만을 전문적으로 수선하는 곳도 꽤 있어요.

 

그밖에 세탁소에 가보면 옷 수선하러 오는 사람들도 무지 많습니다.

우카이 우카이 같은 곳에서 옷을 싸게 사서 자기 몸에 맞게 수선해서 입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필리핀 사람들은 몸에 딱 붙여서 입는 것을 좋아하기에 그렇게 수선을 하러 많이 온다고 하네요.

정식 가게에서 청바지 하나를 사려면 최소 200~250페소는 줘야 사는데  우카이 가게에서 사면

50~80페소면 청바지 하나를 살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사서 세탁소에 와서 20~50페소 주고 수선을 해서 입기도 하고 잘 고르면 그냥 입기도 한다네요.

아무튼 생활속에 재활용 해서 사용하는 물건들이 정말 많구요.

그런 이유에서인지 로컬  동네마다 각종 수리점들이  아주 많습니다.

심심할때 여기저기 수리점에 놀러가보면 참 시간도 잘가고 서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자연그대로

볼수가 있어요. 정말 10페소,, 20페소,, 가지고  벌벌 떠는 사람도 있고 없는 가운데에서도 수리가 잘 되었으면

팁 이라고 5페소 10페소를 주고 가는 사람들도 있어요..

 

컴퓨터 수리점도 정말 많구요.

또한  핸드폰 수리점도 참 많아요.

핸드폰 수리점에 가보면 기가막힌 핸드폰들이 많아요.

거의 고철 수준인 핸드폰 말입니다. 

 

필리핀 사람들이 말하는 리페어쎈타  오늘도 내일도 이런저런 고장난 물건들을 고치러 다니겠지요.

TV 수리점에 가보면 한국산 (삼성,LG,아남전자) 그리고 일본산 (쏘니)가 눈에 많이 보인답니다.

한국산 전자제품들 10년전,, 20년전에 사용하던 것들이 어데서 그렇게나 많이 들여왔는지...

볼수록 반갑더라구요...

 리페어쎈타를 돌다보면 한국이 진짜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실감할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