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나는 두 갈래로 나뉜 곳에 서 있다.

강추위 속에서도 쓰러지지 않는다.

모진 바람을 견뎌내는 거미집만큼

강하다.

불안하게 매달려 있지만

어쨌든 견뎌내는 거미줄.

언젠가 그림에서 본 색깔을 띤

구슬 같은 빛-아아 삶이여

그들은 너를 속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