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 ㅠ 첫날밤이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마지막 밤....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네요.
한국 겨울방학 끝물에 아내와 아이들이 방필하여 뭐 한것도 없는데 벌써 9일 이라는 시간이
훌쩍 가버렸네요. 아쉽기만 한 꿈같은 꿀같은 시간들이 다 지나 버렸습니다. ㅠㅠ
아이들에게 특별히 해 준것도 없는데 아니 해 줄게 아직 많이 많이 남았는데
이노므 시간이 기다려 주질 않는군요. ㅠㅠ
아이들은 잊지못할 만큼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다른 어떤 휴가보다 즐거웠다고 못난 아비를 위로 하네요.
필리핀까지와서 근사한 휴양지며 관광지 한번 가보지도 못하고
그 흔한 바닷물에 발 한번 담궈보지 못하고 농장에서 돼지 똥이나 치우고 50키로 짜리 사료나 나르다가
낼 저녁이면 뱅기를 타야 한다는 사실이 이 시간까지 절 잠 못자게 하네요. ㅠㅠ
그래도 새우 몇키로 사다가 농장에서 숯불에 구워 먹은것이 마냥 즐거웠던 모양입니다.
우리 네 식구와 농장에서 일하는 필핀가족 3 모두 7 명이서 맛나게 구워 먹었습니다. 캬캬...
저희 농장에서는 모두가 한가족 입니다.
한국인 필리핀인 구분이 없습니다. 특히나 뭐 먹을때는 한자리에서 함께 먹습니다. 그래야 제맛이지요.
구어진 새우를 까서 저는 집사람에게 먹여주고
아이들은 까서 농장 일하는 엔젤과 그 부인에게 고추장 듬뿍찍어 입에 넣어 줍니다.
이놈들아 아빠는 안주냐 했더니 아빠는 한국에서도 마니 드셨자나요 합니다.
엔젤은 이런거 마니 못먹어 봤을테니 엔젤을 주고 싶다나 뭐라나.... 이넘들에게 아빠는 뭔가......ㅠㅠ
하지만 이런 생각 하는 넘들이 기특합니다.
암튼 이넘들 기억에 남을일은 새우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뭐 차 때문에 산꼭대기에서 하루 이상을 고생하기도 했는데 이런것도 추억이 될런지.....
필리핀에서 얼어죽을뻔 했으니 특이한 경험이긴 하지요.... ㅎㅎ
암튼 내일이네요.
새벽 3시 가 다되어가는데 아이들은 정신없이 자고있고
전 가족이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아쉬워 잠을 이룰수가 없네요.
집사람도 여지것 잠을 이루지 못하고 옆에서 종알종알 재잘재잘 ..........
낼 배웅하고 돌아오는 길이 얼마나 쓸쓸하려는지 ....ㅠㅠ
다음을 또 기약하면서 위로를 삼아야 겠지요. 씩씩하게.....
이밤이 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ㅋㅋ
덧붙이는글 -
저희 가족들을 위해 고생하신 앞집형님 내외분 그리고 *주 아우님, 세실 모두 감사 했습니다.
덕분에 저희 가족이 더 행복할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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