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thing happens for the Worst!! Finale 20
집으로 가는 길에 술을 몇병 샀습니다. 그녀와 내일 2011년 1월 1일에 내가 집 떠나는걸로 하고, 마지막으로 술이나 한잔 하자고,... 그동안 너두 많이 힘들었을테니... 그녀도 동의합니다.
집으로 오기전에, PC 방에 들러, 그녀는 필리피나 하트의 프로필을 수정하면서, 새로운 남자친구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사방에서, 데이트 신청이 쇄도합니다... 옆에서 보고 있으니 배 아픕니다... ㅋㅋ
하지만
지금은 남의 여자.. 빼앗긴 여자에게도 미련은 남는가!! ㅋㅋㅋ 머 이런 상황입죠..에띵
홧김에 나도 필리피나 하트에 접속해서, 뉴걸 하고 챗팅 합니다... 그러나 .... 전혀 몰입이 안 됩 니 다.. 전혀 재미가 없슴다.
그저 암담할 따름임다.. 슬 슬 걱정이 됩니다. 이거 내가 괜히 떵배짱부렸나 싶네요...에효
그런데 마침 그때, 피씨방 주인 아줌마가 ( 영어 잘합니다. 그리고 쪼금 이쁩니다) 나보고 같이 한잔 하잡니다...새해맞이 완샷!! ㅋㅋ 잘 되었다 싶었죠..아예 그 아줌니 옆으로 갑니다... 완 샷 합니다... ㅋ 그 아줌마 벌써 얼큰히 취한 상태입니다.
안 취했으면, 걍 거기서 날 새울려고 했는데 말이죠...ㅎㅎ
약간 알딸딸한 기분으로 그녀의 집에 도착하니, 그녀의 아부지 사촌이 와 있네요...이 양반 술 쫌 합니다.
다들 새해맞이 한다고 분주한지라, 나랑 놀아줄 사람이 없습니다... 술 먹다 말고 다들 도망가고 없습니다. 에이
그런데..이때.. 뒷마당에서 그녀 아부지가 들어옵니다...얼래?? 술을 가지고 나갑니다?? 머지? 하면서 따라 나가봅니다..
나가봤더니... 뒷마당에서 그녀 사촌하고 아부지하고 , 부어라 마셔라 하네요... 기회는 이때다 ..잽싸게 꼽사리 낍니다.
말이야 잘 안 통해도 머 어떻습니까?? 다시볼 사이도 아닌데... 기분도 되게 꿀꿀하고 해서 .. 그냥 부어라 마셔라 완샷..!!
열두시가 다가오면서 ...사방에서 축포 쏘아 올리고 막 난리가 났습니다..
거금 3마넌을 주고 사온 나의 폭죽도 빛을 발합니다...
근디 다음날 일어나 보니 이상하게 나 혼자 자고 있네요... 웬지 분위기도 썰렁 합니다..~~~~~~~~~~~~~~~~
머지??? 그녀 내게 와서 인상 씁니다. 다신 술 먹지 말라고... 된장.. 내가먹든 말든 이제 무슨 상관이냐?? 이카고 있는데.
그녀 언니가 와서 그럽니다... 어젯밤에 왜 그랬냐고??? -_-;;;; 머~~~~~~~~~~~~~~~~~얼 ??우띠
기억안나냐고?? 당근 안나지?? 나 기억 나는건 ..열두시 근처에서 우리 폭죽 쏘아 올리고는 없는데??? 그랬더니.. 언니 왈
열두시에서 한시까지..근 한시간동안 .. 거실에서 아주 볼썽 사나운 모습 보였답니다... ㅜㅜ
어케 했는데?/ 했더니... 진짜로 기억 안 나 냐고 합니다...아마도 내가 거짓말 하는걸로 아나 봅니다...하긴... 지네들은 맨날 찔끔찔끔 먹으니 언제 필름이 끊겨 봤어야져... 아무튼 내가 ..그녀의 또다른 연년생 언니에게 몹쓸짓을 했다네요~~~~ 꽥@@@@@@@@@@@@@2
흐미.. 쪽 팔 린 거.... 쥐구멍은 왜 없는겨...
사실이냐고?? 물으니 정말이랍니다. . 그녀 나보고 한마디 합니다. .. 그런 짓거린 GRO( 술집 몸파는애들) 들 하고나 하라고...
에고... 유구무언은 이럴때 쓰라고 있는 말이죠... 미안하다.. 내가 필름이 끊겨서 그랬다.. 할수밖에요...
그녀 아버지하고 엄마가 많이 놀라셨다네요.... 에휴
어차피 헤어질꺼라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자녀요...
특히 이 엄마는 나한테 정말 잘해주었는데.... 면 목 없더라구요.
머 어쩌면 차라리 잘된 일일수도 있죠, 그녀 가족이 내게 미련을 가지면 헤어지가 더 어려우니까...
그녀의 연년생 언니가 참으로 내게 살갑게 대하고 잘해주었었는데, 그리고 그녀는 원래 성격이 굉장히 차분하고, 착해서 웬만한 일에는 성질안부리는데, 워낙에 충격이 컸는지... 나하고 눈도 안 마주치고 찬바람이 씽 도네요...아 미안혀라~~~~
비행기표를 구하려고 산프란즈 인터넷 카페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마땅한 표가 없네요... 최악의 1월 1일을 보내면서...
올 한해 참 .. 먼 일이 일어나려고 이러나..싶었슴다.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 .. 다시 날은 어두워져가는데, 그녀에게서 문자가 옵니다. 나하고 헤어지겟다고 그녀 부모한테 얘기했다고.............. ㅠㅠ
이제는 정말로 끝인가봅니다.
그녀 집으로 가서 .. 짐을 꾸립니다. 그리고 그녀의 가족들에게 인사를 합니다.. 그동안 정말 즐거웠다고...내가 부족하여 더이상 함께하지 못하게 된점 정말 미안하다고... 그녀의 남동생이 마지막으로 나를 배웅하면서..하는말... 자기누나가 원래 성격이 좀 그렇다고... 미안하다네요.
산프란즈 시내로 나가는데 하늘도 내 마음을 아는지 ... 비가 억수같이 쏟아집니다..한 치 앞도 안 보 입니다..
다시 예의 그 호텔에 투숙을 합니다...
간단하게 먹을 것을 사왔지만...넘어가지 않습니다.
잠도 오지 않습니다... 이런 된장
이제 정말 이별은 현실이 된거 같습니다...
현실이 되어보니, 막연히 어떻게든 되겠지 .. 했던것하곤 천양지차로 틀립니다..
너무 허전하고 힘듭니다. 다시 슬며시... 오기가 발동합니다.
아~~~~~~~~~~~~~~~씨....이건 아니지
어차피 잠도 안 오는거.. 불 키고
처음부터 지금까지의 과정을 쭈욱 복기해봅니다.
참~~ 으 로 ... 많이도 싸우고 , 또 많이도 화해 했습니다. 이 수많은 역경을 이기고 여기까지 왔는데... 여기까지 와서 좌초한다?? 그동안 투자했던 시간과 노력들이 너무 아쉽습니다. 이제는 정말 그녀보다는 나의 노력에 대한 결과를 꼭 보고 싶은 기분입니다.
그래서 염두를 굴려봅니다. 지금 이순간 어떻게 해야 그녀의 마음을 다시 돌릴수 있을까??
그녀의 걱정은 단 한가지로 압축될수 있습니다.
한국인들의 급한 성격, 어찌보면 다혈질이라고 표현될수도 있는....
자기가 다혈질 성격이다 보니, 배우자는 좀 유순한 성격의 소유자여야 하는데
나도 어쩌면 다혈질 기질이 있다보니, 허구헌날 싸우게 되고 그러다보니 그녀가 포기하게 된거죠.
어떻게 하면 이놈의 논리적 사고를 버리고 무조건 그녀가 맞다고 수용할수 있을까??어떤 정신 자세로 임하면....
한참을 고민했더니 .... 답이 나오더군요.
Servants!!
그렇습니다... 서번츠...하인이죠 ..
하인의 자세로 임하면, 싸울일이 없겠더군요...
왜냐하면, 주인이 머라하든 하인에겐 주인이 법이고 진리잖아여...ㅎㅎㅎ
그려 이거여!!! 이걸루 다시 한번 해 보고...안 되면 깨끗이 포기하자!!
새로운 신무기를 장착한채... 그녀 재탈환을 위해 ..출격!!
다음날 아침 일찍 그녀의 집으로 트라이시클을 타고 갔습니다. 비는 아직도 그치질 않네요.. 다행히 그녀의 엄니가 반갑게 맞아 주네요...그녀의 남동생과 함께... 그녀는 아직도 비몽사몽( 누구는 잠도 못자고 있는데 누구는 잘만 처 잠다..그렁깨 돼지지..ㅋ)
그녀의 엄마는 나보고 ..자꾸만 밥 먹으라고 합니다. 그녀의 남동생도 함께.. 그러나 지금 밥 안 넘어감다..ㅠㅠ
그래서 지금 내가 ..마음이 심히 불편하여 밥이 안 넘어간다 어제 잠도 못잤다... 이렇게 말했져.. 그랬더니... 그녀의 엄마가 자고 있는 그녀에게로 갑니다.
그리곤... 그녀에게 무엇인가 말을 건넵니다. 그런데............................헉 뜨~~~~~~~~~~~~~~~~~~~~~ 그녀의 엄마 가...눈물을 흘립니다....
그녀의 큰언니도 깜짝 놀랍니다... 완전 충격이었습니다.. 비록 무슨말이 오갔는지 못 알아 들었지만 대충 짐작은 할수 있었고 지금 저 흘리는 눈물이 오롯이 나때문은 아니겠지만, 나와 관련되어 있는 것만은 .. 알수 있었으니까요..
그녀의 엄마를 생각해서라도 꼭 복원시켜야 겠다고 마음 먹습니다. 그녀의 엄마는 나보고 교회 간다고 하고 나갑니다. 아직 자는척 하고 있는 그녀옆에 가 앉아서 얘길 시작합니다.
우리들의 문제점과 해결방법에 대해서........... 그리고 그동안의 우리의 추억에 대해서도.... 그녀 처음엔 완강히 거절 합니다.. 그녀의 어머니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그러나 나 이미 짐작하고 있습니다. 그녀 어느정도 벌써 마음의 틈을 보여주고 있다는것을.... 애초 마.음이 없으면 걍 듣기 싫다고 했을테니까요!
30 여분에 걸친 끈질긴 설득과... 나의 신무기... 다툼이 발생할때마다 나는 너의 서번츠로 처신하겠다... 란 나의 신무기 공격에 결국 그녀 마음을 돌립니다.
앞으로 잘 하랍니다..하는거 보고....서번츠에서 오빠로..또 허즈밴드로 복귀 시킬지 아닐지 결정하겠답니다..허허
Hu~~ ra~~~~~~~~~~~~~~~~~~ I did it! (이 부분에서, 나는 피천득의 인연을 떠올립니다. 세번째는 만나지 않았으면...하던 그 쓸쓸하고 허무한 독백을...)
그리곤 .. 3 일만에 ..오빠로 복귀 ... 7일쯤 지나서 ..자기 학교 친구들한테...나를 허즈밴드라고 소개하더군요.. 그리고.. 그녀의 바쁜 학교일정중에서도 짬을 내서 ...결국 무니시펄 인터뷰( 이것도 장난이 아니더군요.. 인터뷰를 영어로 하는데, 아주 상세히 꼬치꼬치 묻데여..흐미 ..그녀 인터뷰 도중 울었습니다. 결혼 생활의 불확실한 미래가 걱정되는 모양이데여..아직도.. 다행히 면접관이 .. 나에게 후한 점수를 줬네여.. 금전관이나 여성관이 굉장히 개방적이고 합리적이라면서...^^)도 마치고 ..10 일간의 공고를 하고 .. 무사히 결혼허가서를 수령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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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긴글... 읽느라고 수고들 하셨습니다
아직 못 다한 이야기들이 첩첩산중이지만... 과히 유쾌한 이야기가 아니기에 여기서.......................... 끝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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