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장에 가서 세차를 하면 맨 마지막에 자동차 바퀴에 무슨 액체를 발라주잖아요.

한국에서도 그런 것을 자주 봤었는데....

필리핀에 오니 여기서도 그런 액체를 발라줍니다.

 

세차를 마치고 처음 하루이틀 정도는 바퀴가 깔끔한게 뽀대가 나는데요.

이거 한 3일쯤 되면 바퀴에 뿌연 먼지가 늘어 붙어서 잘 닦이지도 않을뿐더러 보기에도

아주 지저분해 보인답니다.

 

그리고 자꾸 그 액체를 바르니까 바퀴 고무가 탄력을 잃고 표면이 벗겨지는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세차할때 따라다니면서 바퀴에 그 액체를 못 바르게 합니다.

그거 완전히 하루용 이거든요.

 

필리핀 세차장에서 느끼는 것이지만 이사람들 참 열심히 닦습니다.

자동차 바퀴에서 튄 흑모래 까지도 다 닦아내고 세차 하는데 보통 2시간 빨리하면 1시간30분 걸리더군요.

약속 해 놓고 시간이 좀 빠듯할때에는 정말  속이 타죠.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할거 다해야만  끝을 냅니다.

뒤에 세차할 차량이 밀려 있다고 해서 대충대충 하는거 없이 언제나 꼼꼼하게 해줍니다.

세차비는 보통 승용차는 100페소 봉고형 승합차와 겔로퍼 같은 지프형 RV차량은 120페소를 받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차량 외부에 왁스칠은 절대 안해주더군요.

왁스칠을 하려면 그건 별도로 신청을 해야합니다. 물세차와 왁스칠은 별개였어요.

그리고 필리핀 사람들이 참 좋아하는 밍왁스 이거 광택내는거잖아요.

 

보통 봉고형 승합차는 밍왁스 광택내는데 3,000페소를 달라고 합니다.

저는 1,000페소에 하지요. 한번 하고나면 약 3~4개월은 차량 외부가 매끈한것 같아요.

그네들 말로는 6개월 간다는데... 그건 아니고 3~4개월 후면 광택이 죽습니다.

 

한국에서는 요즘 승용차,,승합차,, 세차 가격이 얼마나 할까요 ???

자동세차장이 많이 생겨나서 손세차 하는 곳이 있기나 하는지 모르겠군요.

예전에 한국에 있을때 승용차는 12,000원  승합차는 15,000원 주고 손세차 했었거든요.

 

왁스칠까지 해주지요.  필리핀에서는 지금 손세차 가격이 한국돈으로 3,000원 미만이니

그래도 아직은 싸다고 봐야겠지요..

세차장 운영하는 필리피노에게 물어봤더니 하루에 30대 정도 보고 운영한다고 합니다.

 

직원4명정도 월급 주고 수돗세 내고 전기세 내고 임대료 내고 하면 한달에 4~5만페소 남는다고 합니다.

우기철에는 경기가 없지 않느냐 라고 물었더니 아니랍니다.  오히려 비가 오면 차가 금방 더러워져서

세차를 자주 한다네요.  건기철에는 가끔씩 오는데 우기철에는 2틀에 한번꼴로 온다고 합니다.

 

세차장 사업도 괜찮을것 같아요.

크게 돈들어 갈것도 없고 순전히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작원 관리만 잘하면 말입니다.

필리핀 메트로마닐라에 굴러 다니는 차량이 좀 많아야죠..

 

게다가 부자들은 차가 조금만 더러워지면 바로 세차를 하러 가니까 세차장에는 항상 차량들이

넘쳐납니다.. 100페소를 받아도 결국 절만 이상이 남는돈이니 이거 괜찮지 않나요 ???

아무튼 세차장에서 바퀴에 발라주는 액체 잘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