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오셔서 단기든 장기든 거주를 목적으로 할경우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집을 구하는 일 입니다.

집을 구하는데에는 직접 발품을 팔아서 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한인들은 필리핀 브로커의

도움을 받아 집을 구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우리는 불편한 진실을 겪게 된답니다.

한국 사람들은 분명한 것을 좋아하기에 몇명의 브로커를 소개 받은후 본인들이 필요한 주택에 대해

미리 말을 해두게 되지요. 방은 몆개짜리가 필요하고 화장실은  몆개가 있어야 하며 거실은 넓어야

한다는둥.... 해서 브로커들에게 미리 언질을 주고 그에 해당되는 집을 보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브로커들이 집이 여러개 나왔다고 해서 그들을 따라 다니다 보면  도대체 이 사람들이 뭐 하자는건가 ?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분명히 방은 몆개가 필요하고 기타등등 설명을 다 해주고 오늘 만난 것인데...

맘에 드는 집이 하나도 없는거예요.  방이 4개정도 필요하다고 했건만 보여주는 집은 전부 3개 미만짜리...

또는 대궐같이 큰집 큰방이 7~8개씩이나 되고 렌트비도 어마어마한 그런집을 보여주면  도대체 어쩌자는 것인지..

 

따라 다니면서도 상당히 불편한 상황이 되는것이죠.  그렇다고 됐다며 갈수도 없는 일이고 아마도 브로커를

통해 집을 보러 다니신 분들 중에는 이런 경험을 한두번쯤은 해본 적이 있을것으로 생각합니다.

필.브로커들은 우리들이 집을 얻는데 필요한 부분들을 이야기 해주었을때 그들은 습관적으로 대충대충

듣는겁니다.  그래놓고는 무조건 나온 집들은 다 보여주는거죠.

 

그중에서 선택을 하겠지... 막연한 생각으로 임하는 것이랍니다.

그들은 오로지 일을 성사 시켜서 집주인에게 소개비만 받으면 그걸로 땡 이거든요.

그러니 집을 구하러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무조건적으로 집만 보여주면 된다는 그런 사고방식입니다.

 

여기에 바쁜 일정 동안 여기저기 볼일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그런 시간들이 상당히 불편하게 되는겁니다.

하루종일 집을 보고 왔는데 맘에 드는 집이 없고 시간만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온 상황이 되니까요.

이럴때를 대비해서 불편한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면 만나기 전에 오늘 보게 될 집이 몇개냐 ?

그리고 그 집들에 대해 방이 몇개냐 ? 화장실은 ? 거실 넓이 등은 ? 위치는 ?

 

사전에 충분히 설명을 듣고 아니다 싶으면 전화상으로 오늘은 내가 볼 집이 없다..

다시 내가 구하려고 하는 집을 알아봐 달라... 하면서 나가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리 확인하고 점검하여 이런 불편한 진실을 가급적 겪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단 나가면 그들이 보여주는 집은 모두 봐야 하니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