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아주 비겁하고도 파렴치한 매국노라고 볼수있지요.

필리핀에 살다보면 요즘 무성히도 이야기 하는 안전,치안,등등에 신경을 안쓸래야 안쓸수가 없어요.

다행히도 저는 아직까지는 위험에 처해보질 않았지만 그래도 언제나 긴장속에 철저히 준비를 하고 다닙니다.

 

어떤 준비냐고요.. >>> 혹시 권총 이라도 차고 다니냐고 궁금해 하셨다면 그건 아니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필리핀에서는 어떤 장소에 가느냐에 따라 가장 중요한 (외모)의 구색을 맞춰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추구하는 필리핀의 안전한 삶의 방식입니다.

 

예를들면 >>> 재래시장에 가면서 쪽 빼입고 간다면 장터에 돌아다니기도 힘들뿐더러 꼬마 아이들의

타겟이 될수도 있지요. 재래시장에 갈때에는 가방,손가방, 이런거 다 필요없구요.

옷도 허스름 하게 좀 심하게 말하면 보기에도 불쌍해 보일 정도로 집에서 입는 옷중 가장 후진 옷을

 

입고 간답니다.  또한 차이나타운,,디비소리아 시장,,퀴아포,, 같은 교민사회에서 말하는 물건 값은 싸지만

지극히 위험하다는 장소에 볼일이 있을때에는 더더욱 허스름하게 옷을 입으며 슬리퍼를 신고 누가 보더라도

돈 같은건 없어 보이게끔 하고 간답니다.  이것이 나를 지키는 일이 되니까요.

 

그런데 제가 제목에 있는 말처럼 가끔씩 매국노가  된다는  것에는 바로 이런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는 장소에서 갑자기 시커먼 넘들이  저에게 다가와서는 유얼 차이니스 ?

라고 묻습니다. 순간적으로 머리속이 복잡합니다.  허지만 바로 답변해야 합니다. 예스,, 또는 야,,

 

라고 대답합니다.  그럼 그 시커먼 넘들은 씩 웃으면서 다른곳으로 갑니다.

그때 저는 속으로 그런답니다.    아 !  오늘도 나는 또 매국노 짓을 했다.

나라를 팔아먹은 느낌 이라고 해야할까요..

 

저 매국노 맞지요 ? ㅎㅎㅎ 

 

PS : 필리핀 초보 방문자 또는 필리핀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보충설명을 좀 드리도록 할께요.

 

이곳에서는 특히 메트로마닐라는 그동안 한국인들이 알게 모르게 필리핀 사람들중 좋지못한

사람들에게 이런저런 이유로 많이 당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인은 마치 봉으로 여긴 나머지

한국인들만 보면 사람이 아닌 돈으로 보는 특색인종 필리피노가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중국인이나 일본인들에게는 좀처럼 급한 상황이 아니고는 범행을 잘 저지르지 않습니다.

후에 보복도 두렵거니와  정부 관계자들이 개입되면 덜미를 잡힐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지요.

그만큼 필리핀에서 중국,일본의 위상은 한국보다는 한참 위 라는 설명을 드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가 한국인 이라고 판명되면 비교적 수월하게 접근을  한답니다.

그러나 중국,일본 사람들에게는 좀더 신중하게 접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나를 일본인이냐 ?  또는 중국인이냐 ?  라고 묻는다면 그냥 그렇다. 라고

 

답변을 하는것이 안전하다는 생각에 다들 매국노 아닌 매국노가 된답니다.

안전을 위해서지요. 

이글을 쓰면서도 이런 생각을 합니다.

우리도 하루빨리 떳떳하게 한국인 이라고 말을 해도 그들이 두려워 하는 나라가 되어야겠다.. 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