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시즌입니다.

요즘 날도 마니 덥고 기분도 꿀꿀하고..... 제가 아마도 슬럼프 인가 봅니다.

오늘은 농장가는거 떙땡이 치고 필고 뒤적이고 있었습니다. ㅋㅋ

이제 글 올리는거도 자제 해야 할듯 싶네요.

저는 그저 사는 얘기 올리면서 필에서 유일한 낙으로 생각 하는데 그동안 많은 분들이

쪽지보내셔서 협박도 하시고 별 얘길 다 하시니 필고라는데가 정말 무섭게 느껴지기까지.....

 

물론 일리있는 지적해 주시면서 쪽지 보내주신분꼐는 감사 드립니다.

어느분은 좋은쪽으로만 얘기 하니 다른사람들이 자칫 돼지 농사에 너무 장미빛 미래를 가지고

너도나도 뛰어들 우려가 있가고 하시는데 10000000000% 공감 가는 글이구요

 

나머지 분들은 자식자랑 하지마라

가족은 너만 있냐

일기는 혼자 블로그에나 써라

잘난체하지마라

겸손해라

책임감있게 행동해라.

너 무슨 장사 할라 그러냐

누구하나 낚을려고 준비중이냐..........

등등등..........

 

대충 정리해 보면 이런 내용입니다.

 

제 글들 처음부터 하나하나 읽어 보았습니다

뭐가 그리 잘못됐는지.........

제가 무식해서 인지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겠더군요.

 

딱 한가지.....

겸손해라. 잘난체하지마라는 얘기는 아마도 아이들 과자 나눠준거 땜문에 혹시 내가 겨우 30페소로

좋은일 했다고 나블댄거 아닌가............ 생각해 보았지요.

웃음만 나옵니다.

한 30000페소 써서 뭘 했다고 떠들었다면 잘난체 겠지요

단돈 1000원도 안되는 돈으로 내가 행복을 느끼고 아이들과 함꼐 얘기하고

찬구하자고 하는건 잘난체가 아니라 행복을 나누는 거라고 생각하고 혹시 다른분들도 한번 해 보시면....

하는 마음에서 올렸던 글입니다.

 

물론 아무나 할수있는 일은 아닙니다.

아니 아무나가 아니고 아무데서나.............

말라떼에서 그런다면 난리나지요.

밥한끼 제대로 못먹는 아이들이 넘쳐나는 동네에선 그랬다간 오히려 역효과 겠지요

안주면 욕하고 주면 고마운즐 모르고......... 당연히 그럴수있는 환경이라고 저도 생각 합니다.

 

하지만 이동네는 환경이 좀 다릅니다.

아무리 없이 살아도 굶지는 않는 동네 입니다.

뭐 잘사는 동네라서가 아니라 다들 농사 지으니까 고기반찬은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쌀과 야체

과일정도는 자급자족 하는 마을이기에 할수 있는 일 입니다.

 

다 나와 같다고만 생각 하시면 곤란 합니다.

사는 환경, 처한 환경은 모두가 다르고 그에따라 행동들도 다를수밖에 없습니다.

 

필에서 수년간 아니 10년 넘게 고생 고생 하시다보니 온갖 피해의식에 사로잡히신건 아닌지........

 

소리없이 무림에 계시는 많은 고수님께 드리는 말씀은 당연히 아닙니다.

고수답지 못한 어줍쟎은 무공으로 고수 흉내내시는 분들꼐 드리는 말씀이니 오해 없으시길.......

 

또 뭔소린지.......... 또 산으로 배가 기어 올라가고 있네요.

암튼 필고는 무서운 동네인거 같다는............

자유게시판인데도 사는 얘기 하면 안된다고 하시니..........

필 고수님들.........(일부 고수님이죠, 다른 많은 고수님꼐는 죄송 합니다)

몇몇 고수님들 이분들 참 무섭습니다. 무공은 뛰어난데 고수답지 못하게 무공을 남발 하시니 정말 무섭습니다.,

제 생각에 이런 고수님들은 십수년간 필 이라는 무림에서 잔뼈가 굵으시면서

자신만의 생각에 너무 얽매여 버리신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은 생각하지 못하고 자신의 입장에서 하고싶은말 다 해버리시는거죠.....

 

어느 고수분이(이 분도 필 초 고수중에 한분 입니다) 고민을 살짝 얘기 하시니

고민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정신똑바로 차리고 열심히 살면 당신도 필에서 생활하는 법을 터득할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고수분을 보면서 많은걸 느꼈습니다.

고민을 얘기하신분은 제가 알기로 필의 그 누구 보다 고수이시고 정말 열심히 사시고

지역사회에서도 나름 인정받으시고 사업도 누구못지않게 잘되고 계신분인데

아무생각없이 그런분에게 정신차리고 열심히 살아라..... 이런 말을 할수 있다니...........

 

이제 배가 산을 넘어 우주로 가고 있네요

 

사실 하려 했던 말은 이게 아니었는데.......... 결론은 무섭다. 자제하자 입니다.

 

암튼 재미난 사실을 발견 하였습니다.

제 글에 한동네 사시는 분이 뎃글을 남기셨는데

이분 아이피가 저랑 같이 나오네요.

필고에서는 아이피 D Class를 111로 처리 하니 한동네에서는 동일 아이피처럼 보이게 되는군요

암튼 참고 하시라고 증거 사진(?) 같이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