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감(deja vu)...

 

요즘 자게판을 보고 있노라면 어디서 많이 본 모습으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누가 글 하나 올리면 우루루 몰려들어 댓글 다는 것 까지는 좋은데...

 

제가 보았던 흘러간 비디오 내용이...

약수터 모임처럼 오순도순 정겹던 카페가 있었답니다.

그 카페 규모가 슬슬 커지자 손님들이 수상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답니다.

 

(동물학자들 말을 빌자면 일정 장소에 거주 밀도가 높아지면 싸움이 난다고는 해요...)

 

자칭 정의의 사도들(비판론자)과 현지 생업 종사자들(옹호론자) 중심으로 편이 갈리고

양측 대표 싸움 닭들이 사사건건 홰를 치며 날뛰면서 슬슬 지겨워진 구경꾼들이 사라지고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장터 같던 곳이 개미도 얼씬 않는 적막강산이 되어가는...

그 비디오 타이틀이...필카페24...

 

세상사 비판론자들도 있어야 하고 옹호론자들도 있어야 하지만

서로 다투다가 약수 떠먹는 쪽박이나 깨지 말았으면 합니다.

에효...‘안봐도 비디오’나 아닌지...걱정 또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