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극적으로 최종예선에서 일본을 제치고 1번 시드를 차지할 전망이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 마지막 관문만을 남겨뒀다.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조추첨으로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 시작된다.

3차예선 최종전에서 한국은 승리하고 일본은 패배해,

한국은 극적으로 최종예선에서 일본을 제치고 1번 시드를 차지할 전망이다.
 

조추첨에선 3차 예선을 통과한 10개국이 5개의 포트로 나뉜다. 8일 발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3월 랭킹이 기준이다. 1번부터 5번 포트에서 한 팀씩 골라 5개국이 한 조를 형성한다.

한 조에 강호나 약체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한국(34위·이하 2월 랭킹)은 호주(22위)와 함께 1번 포트에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30위)과 이란(47위)이 2번 포트, 우즈베키스탄(77위)과 이라크(79위), 요르단(82위) 등이 3·4·5번 포트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 2월 랭킹은 일본이 한국보다 높지만 3월 랭킹은 역전될 수 있다.

FIFA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점수 산정법에 따르면 쿠웨이트전에서 승리한 한국은 751점,

우즈베키스탄에 패한 일본은 740점이 된다.

한국이 1번 포트를 받을 경우 호주를 피할 수 있다.

대표팀 유럽파의 경우 호주에 오는 데만 20시간이 넘겨 걸려 컨디션 난조를 감안해야 한다.

이 때문에 호주는 껄끄러운 상대로 꼽혀왔다. 일본을 만날 가능성은 50%다.

최종예선은 오는 6월부터 내년 3월까지 10개월 간 치러진다.

3차 예선과 마찬가지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다.

최종예선이 시작되는 여름은 유럽 등 해외파의 시즌이 끝나는 시기라 대표팀 차출이 한 층 용이해 질 전망이다.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티켓은 4.5장이다. 각 조 상위 1·2위 4개팀은 브라질에 직행한다.

조 3위끼리 맞붙어 이긴 팀이 남미 5위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마지막 0.5장에 도전한다.

손애성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