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속도 계산이라는게 참 쉽지 않습니다.

인터넷 속도 계산의 핵심은 대역폭과 스피드입니다.

흔히 인터넷 속도를 얘기 할 때, 최대 대역폭의 수치만 얘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점이 바로 인터넷 속도를 오해하는 것입니다.

 

한국인이 생각하는 인터넷 속도를 기준으로

대략적으로 1G 파일을 다운로드 하는데,

10 분이면 빠른 것이고, 1시간이면 좀 느린 것이며, 2시간 이상이면 곤란하게 됩니다.

 

첨부한 그림은 실제로 파일을 다운로드 하는 것입니다.

그림을 보시면 다운로드 속도가 1.075 KB/s 입니다. 약 1.0 메가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 속도가 1 메가라는 것은 1초당 전달되는 데이터의 양이 1 메가 "바이트" 라는 것입니다.

1 바이트는 8 비트입니다. 따라서 이 1 메가 바이트를 '비트'로 계산하면 8 메가 비트가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다운로드가 200 KB/s 이면 1.6 메가의 속도가 나오는 것입니다.

필리핀에서 200 KB/s 가 나온다면 실제로 속도는 1.6 메가라고 보시면 됩니다.

 

 

 

KB/s 는 Kilo Byte per second 라는 뜻입니다. 이와 같이 표기가 된다면 곱하기 8 을 해야지만 Kilo bit per second 의 값을 얻을 수 있습니다.

흔히 속도를 정하거나 체크를 할 때에는 Kilo bit per second 의 수치로 나타냅니다. 이 것은 kbit/s 라고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헷갈립니다. 이런거... 그래서.. 요즘은 ... 속도라고 하면 ... 무조건 '메가바이트' 로 표현을 하는 것이 대세입니다.

 

PLDT 인터넷 3 메가를 신청했다면, 실제 얼마가 나와야 정상일까요?

50 KB/s 가 나오면 지극히 정상입니다.

상황에 따라서 200 KB/s 가 나올때도 있겠죠.

그러나 그 이상을 기대해서는 욕심입니다.

PLDT 업체가 3 메가 인터넷을 가정에 깔아 줄 때에는 평균적으로 100 KB/s 에서 150KB/s 정도 나오면 서비스를 잘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3 메가라는 것이 최대 3 메가라는 것이지 평균적으로는 100KB/s 라는 것입니다.

정말 운이 좋아서 인터넷이 아주 빵빵하게 잘 터진다면 3 메가가 최대이니 375KB/s 이면 최대치가 됩니다.

PLDT 신청을 할 때, 계약서를 보시면 최대 3 메가로 제한한다는 것이지 ,3 메가 속도로 유지해 준다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말하면 3 메가 신청을 할 때, 평균 속도는 100 KB/s 정도로 해 주는데, 최대 375KB/s 를 넘지 못하겠다 라고 계약 조건을 거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이 계약 조건을 오해해서 최도한 3 메가로 해 주는 것으로 인식을 하죠.

3 메가는 넘을 수 없는 최대한의 속도입니다.

그럼 최소한의 속도 보장은 있나요? 없습니다. 20 KB/s 이든 30 KB/s 이든, ... 인터넷이 되는게 어디냐... 감사하게 써라... 라는 뜻입니다.

물론 최소한의 속도 보장을 계약 조건에 넣으면 어떨까요? 아주 좋죠 .그것이 바로 CIR 입니다.

비즈니스용이나 전용선에는 이 CIR 조건이 들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대역폭에 대해서 말을 했습니다.

 

스피드에 대해서 말을 해 볼까요?

스피트든 인터넷 서비스 업체마다 틀립니다.

옛날에는 '망 중립성'라고 해서, ... '망'을 깐 업체는 그 '망'에 어떠한 정보가 왔다 갔다 해도 상관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틀리죠. 많이 틀리죠.

A 라는 기업에서 고속도로를 깔았는데, 많은 자동차들이 공짜로 그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차가 많이 막힙니다. 정작 A 기업은 자신이 깔은 그 도로가 너무 많이 밀려 자사의 자동차가 그 도로를 못 쓰고 둘러가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왜 '망'을 더 깔겠습니까. 돈 안내면 다른 회사 차는 고속도로 이용을 못하게 해야죠.

 

대역폭이 크다는 것은 즉 다시말해서 인터넷 속도가 1M 보다는 더 큰 100M 라면, 당연히 100M 가 더 빠르겠죠?

과연 그럴까요?

예를 들어서 서울에서 부산으로 왔다 갔다 하는 화물선이 있습니다. 1천톤 급입니다. 하지만 이 화물선이라는 것이 아무리 거리가 가까워도 엄청나게 느립니다. 데이터를 300 Km 전달하는데 10 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1천톤 급이면 뭐합니까... 거리가 좀 되거나 국제 배용을 하면 보낸 물건이 도착하려면 하염없는 세월을 기다려야합니다.

 

이런 반면에 500 톤 급이 화물기가 있다고 칩시다. 300 Km 가는데 30 분이면 됩니다. 비행기 떴다 앉았다 하는 시간도 화물선의 십분의 일 밖에 되지 않습니다.

화물선에 비해서. .완전... 총알보다... 빛 보다 빠릅니다.

1천톤급 화물선이 한번 왔다 갔다 하는 사이 500 톤 급 화물기는 20번 왔다 갔다 하여 1만톤의 물건을 실어 나를 수 있습니다.

즉, 실을 수 있는 물건은 절반 밖에 안되는데, 10 배나 더 많이 실어 나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화물선 보다는 화물기가 더 안전합니다.

 

 

이것이 인터넷 속도의 핵심입니다.

10 메가, 100 메가 짜리 화물선 보다는 1 메가 짜리 화물기가 더 낳습니다.

손쉽게 ping 으로 round trip 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