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정부는 집이 먼 관계로 한달에 한번만 휴가를 달래서

자기가 원하는 날에 1박 2일 나갔다 옵니다.

우리 가정부가 Day off를 나가면 제일 불편하고 입이 삐죽나오는 사람은...?

저희 딸입니다 ㅎㅎㅎ

학교갔다와서 언니 없으면 괜시리 저한테 퉁퉁거리고 언니방문 열었다 닫았다 하고

평소에 혼자 잘하던것도 저한테 막 시키고 --;

저...? 물론 불편하지요...하지만 우리 따님의 불편한 심기 덕분에

명함도 못 내밀고 조용히 찌그러져 설거지합니다 ㅋㅋ

같이 산책하고 같이 놀고 필리피노숙제할때도 도와주고

간식도 같이 먹고 집앞 빵집도 같이가고 로드충전하러도 같이가고

수영장도 같이 가고 가끔은 잠도 같이 자는 언니야가......

저 또한 난 자리가 크게 느껴지는걸 보면

저희에겐 그냥 가족인듯 합니다.

우리 강아지들도 언니가 없으니 심심한가봐요...

응가하라고 산책시켜주고 물주고 밥주고 목욕시켜주고...

그러고 보니 우리 가정부아이가 하는 일이 참 많았네요.(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내일 아침즈음이면 포멜로 한덩이 사들고 "maam~"하며 들어오겠죠..?

댁에선 가정부가 없으면 제일 불편해 하는 사람이 누구신가요...? ^^

전 우리 강아지 산책시키러 동네 한바퀴 돌고 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