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분이 그러시더군요^^....

 

필에있을땐 한국이 그립고....

한국에 있을땐  필이 그립고...

 

사람이란 동물이 그런가 봅니다.....

우리들에게 만족은 없는가요?...

 

아닌것처럼 해도 저도 만족을 모르나 봅니다.....

 

어제 EBS에서 필리핀에 대해서 나오더군요^^

여행 프로그램이었는데....

바나우웨...빠따드...그리고 화산....

보홀....사가다....

풍경속에 보여지는 삶은 역시 고즈넉한데....자리잡은 삶은 어떨지.....

 

 

 

길위에서의 생각

 

류시화

 

집이 없는자 집을 그리워 하고

집이 있는자는 빈 들녁의 바람을 그리워 한다.

 

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서 생각 하니

삶에서 잃은 것도 없고 얻은 것도 없다.

 

모든 것들이 빈 들녁의 바람 처럼

세월을 놓고 다만 멀어져 갔다.

 

어떤 자는 울면서 웃을 날을 그리워 하고

웃는자는 또 웃음 끝에 다가올 울음을 두려워 한다.

 

나 길가에 피어난 풀에게 묻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살았으며

또 무엇을 위해 살지 않았는가를,

 

살아있는 자는 죽을 것을 염려 하고

죽어 가는 자는 더 살지 못했음을 아쉬워 한다,

 

자유가 없는자는 자유를 그리위 하고

어떤 나그네는 자유에 지쳐 길에서 쓰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