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 필리핀에서 일할때 이야기입니다....

 

한국인 3명이서 모호텔의 마감공사를 하러 수빅에 간적이 있었지요..

그 중 한명이 저였구요^^

 

3명에 필리핀 사람 5명을 붙여주더라구요^^....

보조 비스꾸리하게요^^

 

오전 9시경...망치가 필요했었는데...

저를 보조하는 분(23살..알렉스) 에게 망치 좀 가져다 달라고 했었죠....

 

알렉스의 단호한 말!!!!!

"옛~~~~쎌(제 귀에는 썰 로안들리고 쎌르로 들림)...하면서 없어졌죠^^....

 

한국인의 빨리빨리 아시죠?

20분을 기다리는데도 안와서.....대충 망치 대용으로 나무로 해결을 하고....

알렉스란분은 제 기억 속에서 사라져버렸죠^^

시간은 흘러....

 

오후 4시경이 다 되갈 무렵.....

엥?....

알렉스가 나타났습니다......

쇠 철근에다가 철판쪼가리를 겹대어 용접으로 기가막히게 마감을 하여......

"쎌르~~~~~햄머 히어~~~~!!!!!!" 이러믄서.....

 

허걱!!!!!!!!

 

웃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하고.....

그네들의 사고 방식을 제대로 배웠던 기억입니다.....

 

암튼 해맑게 웃던 알렉스의 웃음은 지금도 지워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