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12년째 살고있는 사람입니다.

중학교때 국제학교로 유학을 와 필리핀과 인연이 되어 다른다라에 살다가 다시 필리핀으로 와서

살고 있습니다. 다시 와서 산것까지 해서 12년째 되었네요....

제 2의 고향이라고 해도 될만큼 저의 반 인생을 이곳에서 보냈네요....

 

필리핀에 살면서 제가 왠만하면 화를 잘 안내는 성격이고 낙천적이라 필리핀 사람들과 부딛힌적없이 잘 지냈는데요

오늘은 정말 무개념 필리피나와 대판 싸웠습니다.

 

옆집 사는 아줌마인데요.... 매일 차를 길몪에 세워서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그래도 컴플레인 한번도 안하고 그러려니 하고 넘겼는데 오늘 쌓인게 빵 터져 버렸네요....

출근하려고 집에서 차타고 나오는데 마줌편에 옆집 아줌마 차가 들어오는겁니다. 길이 좁아 둘중 한차가 뒤로 빼줘야하는 상황인데 그 아주머니가 저희 기사한테 대분을 열고 다시 차를 뒤로 빼라는 것입니다.

(차를 빼려면 대문을 열고 다시 차를 넣었다가 다시 빼고 문을 닫아야함)

아줌마가 뒤로 빼면 편할것을....

그래서 창문을 열고 제가 왜그러냐고 했더니 기사한테 차를 빼라고 했다더군요..

일단 차를 빼고 다시 나오면서 얘기했습니다. 골목에 맨날 세워져있는 차가 너희 차냐...? 그랬더니

언성을 높이고 아들까지 와서는 Fucking 어쩌구 욕을 하는겁니다.

그래서 아니 이게 무슨 큰 일도 아니고 왜 욕을 하냐....맨날 너네 차 때문에 지나다닐때 마다 많이 불편하다.

그래서 이사까지 고려한다고 했더니 "그건 니사정이고 이사 가던말던....이런식으로 얘기하는겁니다.

너무 화가 나서 차에서 내려서 주인집에 갔습니다. 주인집도 싸우는소릴 듣고 나와있더군요...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를했더니...주인집에서도 어제 그집한테 차에대해 컴플레인을 했답니다.

 

주인이랑 얘기하고있는데 개념없는 필녀 " Go back to Your country! 라고 하더군요 ㅋ

참 어의상실.....미친**같은...그다음부터 저도 막 소리 질렀죠....

집주인한테 맡기고 회사때문에 나와버렸는데

 

지 남편도 독일사람이고...외국인 할베랑 돈때문에 시집가서 사는 주제에...어쩜 이런말을 할수 있을까요?

정말 너무 화가 나서 아직도 몸이 떨립니다.

 

저희 집 주인도 독일남자와 결혼한 국제 커플인데요..너무 좋거든요....저희집은 계약기간도 없어요..원할때 나가도 되고

고장나면 바로 와서 고쳐주고....너무 좋은데..옆집 무개념 이웃때문에...정말 이사 가고싶네요

 

이럴때 마다 필리핀이 살기 싫어지네요.. 세금 꼬박내고 워킹비자비 내고 직원들 월급주고...한국인이 이나라 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고있는데...가버리라니!!!! 우이씨.....T.T

 

넘 넘 맘이 아파요.......월요일 아침부터 정말 힘빠지는 글 써서 죄송합니다.

필고회원님......위로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