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유게시판이라 한번 올려봅니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해요.

단지 수많은 경우의 수 중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찾아 가는 게 인생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

 

ㅎㅎ 다름이 아니라 필리핀 아가씨와 국제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만난 지는 7개월 여 되었구요. 제가 한 달에 1회 또는 2회씩 방문을 한답니다.

 뭐부터 글을 써야하나 ㅎㅎ 음…. 일단 저에 대한 소개부터 할게요

 30대 초반, 대졸, 지방의 중공업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기 전 필리핀 입국 스탬프를 확인하니 18번이 찍혔네요…

 6년 전 반년의 필리핀 스파르타 연수를 시작으로 회사 다니면서… 벌써 18번이나 다녀왔네요 ㅎㅎ

그 뭐랄까… 그다지 유흥은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그냥 필리핀이 좋아서 휴가 때나, 샌드위치 휴무 때나 동료, 친구들과 다녀오곤 했습니다.

 

평범하게 살아오며 한국 아가씨들과 사귀며… 대학졸업 이후 진지하게 사귄 건 5번 정도이니…

그리 연애도 못하는 편은 아니구요 ㅎㅎ

참… 제가 6년 전 어학연수를 하며 대학생 피나이와 3개월 간 순수한 연애를 하다 온 경험이 있습니다

(아마 Courting period 단계 였겠지요…)

아마 그 순수함에 빠져서 필리핀을 자주 다녔나 하는 생각도 든답니다.

그 시절… 다행히도 바기오 Saint Louis 대학을 다니는 좀 사는 집의 아가씨랑 연애를 했답니다.

부모님 소유의 집과 자동차, 그리고 농장들…  그녀의 부모님들과 가족들 모두 잘해주셨고…

제가 놀러 갈 때 마다 많이 베풀어 주셨네요 -_-;;

 

참 순수한 사랑을 했었는데… 어학연수 후 한국으로 돌아 갈수 밖에 없는 상황에…. 서러운 눈물만 서로 흘리며 헤어 졌었네요… ㅎ

 

아…. 지난날의 서러움에 갑자기 삼천포로…. -_-;;

 

하여튼… 과거의 이런 전과??? 때문인지 한국 여성분들과 데이트하며 사귀며… 뭔가 공허함??들이 많이 느껴 지더군요…

결국은 사회생활하며 만난 5명의 여인들 모두 저랑은 인연이 안 되었습니다. ㅜ.ㅜ….

그러다가 현재 사귀는 그녀를 만나게 되었구요… ㅎㅎ

필리핀 학원 선생님의 사촌인데… 우연히 친하게 되었어요

 

저도 약하게 나마 거머리 같은 필녀들, 악어들 한테도 당한 경험들이 몇 번 있고…

조심스럽게 그녀의 신상털기 ㅎㅎ 를 했습니다.

집도 괜찮게 살구, 부모님과 함께 살고, 가족들 모두가 직장을 다니고 있구요…

당시 그녀는 대학 졸업 후 회사 2달 다닌 후 쉬고 있었음… 원래 싱가포르로 가려고 했으나 다행히도 그녀 이름 스펠링 하나가 잘못 표기 되어있는 바람에 저랑 연애를 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한달 여 호구 조사 후… 그녀가 보고 싶은 마음에 무작정 발권을 하고 -_-;; 마닐라로 가서 그녀를 만났습니다. ㅎㅎ

그 후 방문 시 마다 그녀 방에서 사육을 당합니다 -_-;;

죄송하게도 그녀 방을 내줍니다. ㅜ.ㅜ…

그렇게 직접 만난 지 7개월이 지났네요…

그녀를 3번 본 후 부모님께 필리핀 여자 친구가 있다고 폭탄 선을 했습니다…

집에서는 노발대발이 납니다… ㅎㅎ

 

평소 아버지랑 술도 자주 마시고 사이가 좋은 편이데… 저랑 말도 안 하십니다 ㅜ.ㅜ….

그래도 엄마는 언제나 제 편이네요.. ㅎㅎ

제가 카카오톡으로 그녀 사진을 엄마께 전송을 해드리곤 했습니다.

처음에 아버지는 그 사진 조차도 보시지 않으셨지요…

반면 엄마는 이쁘다면서… 한번 직접 보자…라며 제 편이 되어 주셨어요.

결국 아버지를 제외한 온 가족이 담합하여… 마닐라 가족 여행을 가자고 합니다…

아버지도 아시면서 동행해 주신 거죠…

 

그녀 부모님들의 환대로 ㅎㅎ 3일간 그 집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지냈습니다.

물론 그녀 가족들 우리 가족들 여행을 다니곤 했지요

결국은 그녀와 그녀 가족들을 직접 보시곤 아버지도 허락해 주셨습니다. ^^*

그리하여… 그녀랑 현재까지 국제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음…. 그녀랑 결혼 하고픈 맘이 많이 드네요…

그녀랑 저는 10살 차입니다 ㅎㅎ

서로 영어로 대화하는데 별 어려움은 없습니다.

 

집에서… 얼른 장가 보내려고 난리시네요 ㅎㅎ

저 때문에 동생 장가도 못 가고 있다면서요 ㅎㅎ

일단 그녀가 오게 되면 부모님이랑 한 아파트에서 같이 살 예정입니다.

부모님께서 제가 회사 가 있는 동안 그녀 심심하다고 결혼하면 같이 살자고 하시네요..

동생도 타지에서 회사를 다니기에 부모님만 거주하시기에는 좀 큰 감이 있네요…

이리하여 집 문제는 해결 되었고…

 

아버지가 아직 사회생활을 하시고 저 또한 사고 없이 회사를 다니면 넉넉하진 않아도 먹고 살 걱정은 없고…

일단은 그녀가 한국에서 적응하는 게 가장 문제 겠네요..

 

정식으로 프로포즈 한 것은 아니지만… 그녀에게 한국에서 살겠다는 확답은 -_-;; 받은 상태입니다. ㅎㅎ

그녀 부모님들도 어머니는 항상 저를 좋아해 주시며 외향적인 성격입니다. 다만….

그녀 아버지가 내성적인 편이시고.. ㅜ.ㅜ…  “우리 딸이랑 어떻게 할거냐” 물어 보시길래….

 

“그녀를 한국으로 데려가서 행복하게 해줄 겁니다” 했더니… 

 

완전 삐지신 -_-;; 정말 삐지신 표정이 얼굴에 바로 보입니다… 헐…. ㅜ.ㅜ….

 

일단 저는 제가 경제활동을 하는 기간 동안은 필리핀에서 가서 살 생각은 없습니다….

무조건…. 가늘고 길게 회사 생활하며, 50대 후반 즈음, 아이들 대학까지 보내 놓은 다음…

연금이라던지… 원룸이라던지… >.< 먹고 살 거 만들어 놓고 6개월은 필리핀, 6개월은 한국에서 지내고 싶네요.

 

흔히 듣던 송금문제 관련…

저도 못사는 필녀들 집에 놀러 가서 호구도 되어보고 18번 동안 방문한 경험이 있고…

악어들한테 깡도 뜯겨 보구… 자질구레한 경험들이 몇 번 있네요… 직접 거주하시는 고수 분들한테 상대가 안 되지만..  

비록 간접 체험이지만 6년여 동안 여러 사이트 등을 통해 자습? 복습을 한 내공이 있기에…

필에 대해 완전한 초보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경제적인 문제는 제가 직접 체험한 것이 아니라…

약간 막연한 감이 있습니다 -_-;;

 

저도 소심하고 구두쇠는 아니나… 매달 송금을 하거나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몇 푼 안 되는 돈보다….. 글로 설명하기는 애매하나… 제 자존심?이 상처 받을 거 같아요 ㅜ.ㅜ…

 

비록 문화가 다른 필리핀, 대한민국이지만… 의무감으로 그녀를 도와주기 보다는 제가 중요한 날 또는 종종 그녀 부모님 기를 세워 드리면 저의 뿌듯함도 커지고 괜찮을 거 같은데….

다음과 같은 그녀 집 형편을 보면… 송금?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잘 모르겠네요

 

그녀 부모님의 재산

  • 빌리지 내 2층 주택 – 3,000,000페소 (빌리지 내 유사한 집으로 추정한 값)
  • 시골의 Fishing farm
  • 2헥타르의 쌀 농장

어머니는 가사, 아버지, 오빠, 언니는 직장 생활 열심히 하는 편

아버지는 많은 세월을 외국에서 근무 하셨음.

그녀 언니 또한 싱가포르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음.

그녀 오빠가 이번에 싱가포르에서 일할 예정임.

 

막상 주위에서 큰 반대 없이 잘 진행되니… 마음이 더 불안하네요 -_-;;

 

이래 저래 하고픈 말 써봅니다…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