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신화, AP/뉴시스】문예성 기자 = 필리핀 남부 코타바토주에서 폭발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34명이 다쳤다고 14일 현지 경찰 당국이 밝혔다.

아기메로 크루즈 주니어 국립 경찰 대변인은 "이날 오후 1시45분께 이 지역 알레오산 마을에서 폭발이 발생해 2명이 사고 현상에서 사망했고, 부상자들은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현지에 파견된 조사팀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AP통신은 축제가 열리고 있던 필리핀 남부 마을의 닭싸움 경기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한 남성이 마을 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이 붐비는 경기장에서 수류탄을 터뜨리면서 이 같은 인명피해를 냈다.

현지 군 관계자는 이 지역은 이슬람 반군과 관련된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지만 이번 사건은 개인적인 불화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앞서 이번 주초 필리핀 남부의 북 코타바토주에서도 버스에서 사제 폭탄이 폭발해 3명이 숨지고 십여 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경찰 당국은 이 사고를 폭력조직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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